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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래서 야구가 재밌다'…김하성의 샌디에이고, 최약체 뉴욕 메츠에 충격의 스윕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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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9)의 샌디에이고가 리그 최약체로 분류되는 뉴욕 메츠를 상대로 주말 3연전 충격의 스윕패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17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미국 뉴욕주 씨티필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6-11로 패했다. 전날 1-5로 패한 것은 물론 15일에도 1-2로 진 샌디에이고는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고 말았다.

뉴욕으로 떠나기 전 샌디에이고의 분위기는 좋았다.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거두며 선수들의 사기가 하늘을 찔렀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간의 소통도 잘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찾아온 뉴욕 메츠와의 주말 3연전은 승수를 쌓기에 좋은 기회였다.

뉴욕 메츠는 이번 주말 3연전을 앞두고 올 시즌 30승 37패 승률 0.448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1위 필라델피와의 승차는 13.5경기 차이까지 벌어졌다. 2위 애틀랜타와는 8경기 차이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다고 봐도 무리가 없는 성적이었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이번 주말 3연전을 앞둔 상황에서 올 시즌 37승 35패 승률 0.514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선두 LA 다저스에 5경기 차이로 뒤져 있지만 와일드카드를 통한 포스트시즌 진출은 가능한 상황이다. 때문에 약체 뉴욕 메츠와의 주말 3연전은 다저스와 승차를 줄이기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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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스프링캠프 구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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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샌디에이고와 뉴욕 메츠의 객관적인 전력도 차이가 크다. 투수와 야수 부문 모두 샌디에이고 전력이 크게 앞선다.

샌디에이고는 17일 현재 올 시즌 0.259의 팀 타율을 기록 중이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가운데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반면 뉴욕 메츠의 팀 타율은 0.243으로 30개 구단 가운데 14위이다.

타점 부문도 샌디에이고가 앞선다. 17일 현재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320타점을 올려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8위에 올라있다. 반면 뉴욕 메츠는 297점으로 13위를 기록 중이다.

홈런 부문은 78개를 기록한 뉴욕 메츠가 10위, 이에 단 1개 모자란 77개를 기록 중인 샌디에이고가 11위에 올라있다. 샌디에이고가 각종 공격 지표에서 유일하게 뉴욕 메츠보다 못한 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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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력도 샌디에이고가 뉴욕 메츠보다 좋은 전력을 가지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샌디에이고는 4.00으로 17위에 올라있다. 반면 뉴욕 메츠는 팀 평균자책점 4.11로 이 부문 20위에 쳐져있다.

세이브 부문도 샌디에이고가 우세다. 샌디에이고는 17일 현재 총 75세이브를 올려 이 부문 14위에 올라있다. 뉴욕 메츠는 총 70개로 19위를 기록 중이다.

투수의 이닝당 주자허용률을 나타내는 지표인 WHIP수치도 샌디에이고가 월등히 좋다. 17일 현재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1.24의 WHIP을 기록해 이 부문 11위에 올라있다. 반면 뉴욕 메츠는 1.31로 2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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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이렇게 공수 양면에서 객관적으로 더 뛰어난 전력을 보유했음에도 약체 뉴욕 메츠를 상대로 주말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하고 말았다. 올 시즌 두 번째 기록이다. 지난주 LA에인절스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스윕패를 당한지 정확히 일주일 만에 다시 나쁜 기록을 썼다.

샌디에이고는 속이 쓰리겠지만 보는 사람은 '이래서 야구가 재밌다'는 말이 나올 만한 주말 3연전이었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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