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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1슈팅 1골대’ 외 존재감 없었던 케인 “세르비아전 힘든 경기 예상... 오늘은 볼 소유가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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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이 승리에 의미를 뒀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은 6월 1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본선 조별리그 C조 1차전 세르비아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신승했다.

해리 케인은 경기 후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세르비아전이 쉽지 않을 것이란 건 예상했다”며 “세르비아는 잉글랜드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팀”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르비아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우린 전반적으로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당장은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매일경제

해리 케인.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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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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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케인이 전방에 섰다. 벨링엄이 케인의 뒤를 받쳤다. 필 포든, 부카요 사카가 좌·우 공격을 책임졌다. 데클란 라이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키어런 트리피어, 카일 워커가 좌·우 풀백으로 나섰고, 존 스톤스, 마크 구에히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조던 픽포드가 지켰다.

잉글랜드의 전반전은 훌륭했다. 벨링엄이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사카가 우측 뒷공간을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이 케인을 지나 문전으로 달려든 벨링엄을 향했다. 벨링엄이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헤더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는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세르비아의 전진을 틀어막았다. 세르비아는 후방에서 전방으로 한 번에 넘기는 패스가 아니면 중앙선을 넘어서기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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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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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잉글랜드가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하면서 분위기가 조금씩 세르비아 쪽으로 넘어갔다. 잉글랜드에 다행인 건 세르비아 역시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었다.

세르비아는 후반전부터 주도권을 잡고 지속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데 애를 먹었다. 세르비아는 후반 31분 픽 포드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낸 블라호비치의 기습적인 왼발 슈팅을 제외하면 득점으로 연결될 만한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답답한 건 잉글랜드도 마찬가지였다. 특히나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케인은 후반 31분 헤더로 골대를 맞춘 장면 외엔 공격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케인의 이 헤더는 이날 그의 유일한 슈팅이었다.

잉글랜드는 슈팅 수(5-6), 점유율(53.4-46-6), 키 패스(3-4), 코너킥(1-2) 등 주요 기록에서 세르비아에 밀렸다. 우승 후보 1순위 잉글랜드에 이날 경기가 쉽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는 기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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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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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후반전은 공을 소유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며 “어떤 경기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케인은 이어 “매 경기 다를 것이다. 나는 오늘 벨링엄, 포든이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움직였다. 상대에 주도권을 내줬을 땐 중원으로 내려와 공을 받기도 했다. 오늘 같은 경기에선 공을 소유하는 게 중요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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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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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결승골을 터뜨린 벨링엄을 칭찬하기도 했다. 케인은 “벨링엄은 믿을 수 없는 선수다. 벨링엄은 늘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대단한 영향력을 끼친다. 오늘처럼 기회가 왔을 땐 해결사 역할도 해낸다. 벨링엄의 마무리는 정말 훌륭했다”고 했다.

케인은 A매치 92경기에서 63골을 기록 중인 골잡이다. 케인은 잉글랜드 역대 A매치 최다득점자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득점왕, 2022 카타르 월드컵 도움왕 등을 차지한 바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선 3차례 득점왕, 도움왕 1회 등을 기록했다. 케인은 독일 분데스리가로 무대를 옮긴 2023-24시즌에도 득점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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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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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유로에서 첫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다.

단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 없는 케인이 제 몫을 해줘야 유로 2024 우승에 다가설 수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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