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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1타점 2루타로 추격 기여한 김하성 “외야 뜬공이라도 치자고 생각했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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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팀 추격에 기여한 장면에 대해 말했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를 6-11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괜찮은 타석이었지만, 팀이 져서 아쉽다”며 8회초 장면을 돌아봤다.

7회까지 2-7로 끌려갔던 샌디에이고는 8회초에만 4점을 내며 접전 상황을 만들었다. 비록 8회말 다시 4점을 내줬지만, 8회초 공격은 고무적인 장면이었다.

매일경제

김하성이 추격하는 1타점 2루타를 때린 장면에 대해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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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유격수 선발 출전한 김하성도 여기에 기여했다. 5-7로 뒤진 1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드류 스미스를 상대로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

경기 후 만난 김하성은 “특별히 노리고 들어간 것은 없었다. 최소 외야 뜬공이라도 치자는 생각으로 했다. 결과적으로 안타가 나와서 다행이었다”며 당시 장면에 대해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안타, 그리고 루이스 캄푸사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하며 공격이 상위 타선으로 이어졌다.

김하성은 “(루이스) 아라에즈가 뭔가 칠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이어진 2사 2루 기회에 대해 말했다.

아라에즈는 이 장면에서 김하성의 기대대로 우전 안타를 때렸지만, 타구가 너무 빠르게 우익수 스탈링 마르테 정면으로 갔다. 그리고 마르테의 홈 송구가 너무 정확해 김하성이 홈으로 들어올 수 없었다.

김하성은 “원래라면 (홈으로) 가야했는데 우익수가 잘했다. 들어갔으면 아웃됐을 것이다. 타구가 빨랐고 야수 정면으로 갔다. 코치님도 멈춰세웠다”며 당시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이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경기를 내줬다.

김하성은 “우리 팀이 유독 경기 후반에 지고 있을 때 이런 기회를 잡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도 그런 모습이 이어졌는데 마지막에 뒤집지 못해 아쉽다”며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2-7에서 6-7까지 쫓아왔다. 정말 좋은 타석이 이어졌다”며 8회초 보여준 타자들의 노력을 칭찬했다. “그저 ‘오늘은 우리의 날이 아니고 이번 시리즈는 우리의 시리즈가 아닌가보네’하고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우리는 그렇게 쉽게 포기하는 팀이 아니다”라며 선수들이 보여준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패배로 원정 7연패를 당했다. 하루 뒤 까다로운 상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김하성은 “원정에서 못할 때는 또 홈에서 잘하지 않았는가. 야구가 그런 거 같다. 이걸 또 끊어내야한다. 팀이 지금 약간 위기인 거 같은데 이런 것들을 잘 이겨내야한다”며 다음 시리즈 분발을 다짐했다.

[플러싱(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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