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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삼성 이재현, 복귀하자마자 펄펄…3G 연속 홈런 “존재감 뿜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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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이재현이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뛰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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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이 홈런포를 쏘아올리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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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죽지 않았다.

삼성 이재현이 1군에 복귀하자마자 홈런 행진을 이어가며 펄펄 날고 있다.

서울고를 졸업한 그는 2022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고 삼성에 입단했다. 프로 2년 차였던 지난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12개)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유격수로만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9 114안타 12홈런 60타점으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며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습관성 어깨 탈골로 시즌이 종료된 후 왼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고 재활을 받느라 스프링캠프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올 시즌 지난 4월 13일 1군 엔트리에 처음 등록됐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그는 35경기 타율 0.302 4홈런 20타점 OPS 0.837로 활약했다.

지난달 27일 이재현은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경미한 부상이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결정했다. 당시 삼성 관계자는 “이재현의 상태가 심각한 것은 아니다. 회복과 휴식 목적으로 한턴 정도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료를 마친 이재현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전념했다. 지난 11일, 12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를 치렀다. 2경기 연속 멀티 출루는 물론 유격수 수비도 거뜬히 소화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첫 경기를 치른 이재현은 유격수 수비까지 소화한 후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 재등록됐다.

복귀하자마자 터졌다. 이재현은 복귀 첫 경기부터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두르며 홈런을 때렸다. 홈런을 치고 돌아오는 이재현을 동료들도 모두 반겼다. 특히 입단 동기 김영웅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모습은 팬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14일, 15일 NC전에서 연속 홈런을 날렸다. 특히 15일에는 이성규, 구자욱과 3타자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백투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이는 올 시즌 1호이자 KBO리그 통산 28번째 기록이다. 삼성 역사상 5번째로 지난 2016년 5월 22일 NC전에서 조동찬-이지영-박한이가 기록한 이후 8년 만이다.

이재현이 돌아오면서 삼성 타선까지 살아나는 모습이다. 삼성의 올 시즌 팀 홈런은 16일 기준 총 71개다. 이는 리그 10개 구단 중 최다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군 복귀 후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이재현. 더이상 부상없이 팀이 상위권에 안착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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