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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유로 POINT] 스위스 후방은 강팀과 검증이 필요하다...헝가리전은 헐거운 압박에 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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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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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스위스가 헝가리와 경기에선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아직 검증이 필요하다.

스위스(FIFA 랭킹 19위)는 15일 오후 10시 독일 쾰른에 위치한 라인 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헝가리(FIFA 랭킹 26위)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위스는 1승으로 조 2위(승점 3), 헝가리는 1패로 조 3위(승점 0)에 위치하게 됐다.

경기 흐름은 일방적이었다. 스위스가 소유권을 좀처럼 빼앗기지 않으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스위스는 전반에 콰드오 두아, 미첼 애비셔의 득점으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에 들어와 살짝 흔들리며 실점을 허용했지만 경기 막판 브릴 엠볼로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스위스가 헝가리를 상대로 손 쉬운 승리를 따냈다.

스위스가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던 건 스위스의 후방이 안정적인 덕분이었다. 이날 스위스는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마누엘 아칸지, 파비안 셰어가 호흡을 맞췄다. 빌드업 상황에서는 로드리게스가 좌측면으로 벌려 포백을 만들었다. 스리백을 비롯해 얀 조머 골키퍼까지 스위스의 수비진은 헝가리의 압박 속에서도 공을 지키며 여유롭게 빌드업을 전개했다. 스위스의 수비진은 공을 걷어내 상대에게 소유권을 넘기기보다는 발밑으로 동료에게 연결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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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수비진이 잘한 것도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헝가리의 압박이 헐거워 어려움을 겪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압박은 팀이 하나가 되어 움직여야 한다. 몇 명의 선수들만 압박을 시도하면 상대는 압박을 쉽게 풀어 나올 수 있다. 1선의 압박을 빠져나오면 그 다음부터는 공간에서 수적 우위가 생겨 빌드업을 전개하기에 수월하다.

하지만 헝가리의 압박 형태는 좋지 못했다. 1선이 압박을 가할 때 미드필더 라인과 간격이 너무 벌어져 그라니트 자카가 그 사이에서 공을 받기 좋은 공간이 생겼다. 게다가 1선의 압박은 하나로 움직이기보다는 바르나바스 바르가, 롤란드 살라이가 따로 움직였다. 2실점 이후에는 헝가리가 적극적인 압박을 시도하지 않았고 스위스가 경기를 완벽하게 잡아냈다.

헝가리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 스위스의 수비진이지만 강팀을 상대로 검증이 필요하다. 헝가리보다 강하고 정교한 압박을 구사하는 팀을 만나서도 이번 경기처럼 후방에서 안정감을 가져갈 수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실제로 스위스의 수비진은 후반에 들어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패스 미스도 자주 나오ᅟᆞᆻ고 수비 대형이 흐트러지기도 했다. 헝가리의 공격이 조금만 더 날카로웠다면 경기는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었다. 스위스가 스코틀랜드, 독일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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