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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前 SON 동료, '인종차별' 우려…"요즘 사고방식이 그래, 선수들이 우승에만 집중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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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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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대니 로즈가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 선수들이 인종차별을 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6일(한국시간) "로즈가 잉글랜드의 흑인 선수들이 유로에서 실수할 경우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들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유로 2020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당시 잉글랜드는 조별리그에서 크로아티아(1-0 승), 스코틀랜드(0-0 무), 체코(1-0 승)를 상대로 2승1무를 기록하며 토너먼트에 올랐다. 16강에선 독일을 만나 2-0으로 눌렀다.

잉글랜드를 막을 수 있는 팀이 없었다. 8강에선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다. 준결승전에선 덴마크에 2-1 극적인 승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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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상대는 이탈리아였다. 잉글랜드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루크 쇼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22분 레오나르도 보누치에게 실점했다.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120분의 혈투에도 승부가 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당시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 해리 매과이어가 이탈리아 골망을 흔들었으나, 마커스 래쉬포드, 제이든 산초, 부카요 사카가 실축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경기 후 실축한 선수들을 향해 엄청난 인종차별이 쏟아졌다. 실제로 SNS에서 인종차별을 한 축구 팬 4명이 체포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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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토트넘과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로즈가 이번 유로 2024에서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에 우려를 나타냈다.

로즈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지금도 친구들과 그룹 채팅을 한다. 나는 친구들에게 '나는 인스타그램에서 흑인 선수들이 인종적으로 학대를 당할 것이라고 장담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요즘 사고방식이 바로 그런 것이다.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일이다. 선수들이 국가를 위해 우승하는 데만 집중하고, 실수한 뒤 라커룸에서 핸드폰을 볼 걱정을 할 필요가 없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로즈는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그 역시도 지난 유로 2020 예선 몬테네그로와 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적이 있다. 로즈는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이를 근절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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