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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봉준호 픽’ 이정은, 강호동 ‘옥자’ 더빙 욕심에 “암퇘지라서 안돼”(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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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JTBC ‘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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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배우 이정은이 영화 ‘옥자’(2017)에서 돼지 소리를 연기한 일화를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배우 이정은, 최진혁, 정은지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정은은 “무명 시절에는 정말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 녹즙 배달도 하고 호텔에서 서빙도 하고 그랬다. 그때는 다들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이 “일도 잘했을 것 같다”라고 하자 이정은은 “간장 판매도 했는데 실적 1위 했고, 설렁탕집에서도 일을 잘 해서 가게 문 닫으면 사장님이랑 술도 한 잔씩 하고 그랬다”라며 웃었다.

오랜 세월 단역을 전전했던 이정은은 ‘옥자’(2017)에서 암퇘지 옥자의 목소리로 출연하며 봉준호 감독과 인연을 맺어 ‘기생충’(2019)로 대박을 터뜨렸다. ‘기생충’에서 박사장(이성균 분) 집 가정부 문광으로 분한 이정은은 후반 강렬하게 등장하며 극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꿔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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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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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출연에 대해 이정은은 “감정이 있는 사람의 소리와 돼지 소리를 합성해야 해서 내가 소리를 냈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이 “봉준호 감독님 너무 하시네. 그런 역할은 강호동 형이 있는데”라고 하자 이정은은 “암퇘지라서 여자가 해야 된다”라며 웃었다.

이정은은 즉석에서 강호동의 표정에 암퇘지 소리 더빙을 시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연기파 배우로 뒤늦게 주목받은 이정은은 이후 tvN ‘미스터 션샤인’(2018)의 함안댁, JTBC ‘눈이 부시게’(2019)의 엄마, tvN ‘우리들의 블루스’(2022)의 정은희로 출연하며 안방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심지어 그의 주민등록증 사진은 함안댁의 모습이었다. 그는 “지방촬영 갔다가 신분증을 잃어버려서 어쩔 수 없이 그대로 촬영했다. 사진관 아저씨가 배우인 걸 알아보면 어쩌나 했더니 점집 하시냐고 그러더라”라고 해 웃음바다가 됐다.

한편 이정은, 최진혁, 정은지는 이날 첫 방송 되는 로맨틱 코미디물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 함께 출연한다. 극 중에서 스펙 만렙 취준생 이미진(이은지 분)은 어느 날 갑자기 해만 뜨면 노인이 되는 운명에 맞닥뜨린다.

낮에는 막강 시니어 인턴이 되는 임순(이정은 분)이 일 중독자 검사 계지웅(최진혁 분)의 팀에 들어가며 좌충우돌 코미디가 펼쳐진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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