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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0 (토)

"착각이자 욕심이었다" 표정 바뀐 박세리, 父고소 심경 고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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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착각이자 욕심이었다"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을 통해 부친 박준철씨를 고소, 관련 기자회견까지 열었던 '골프여제' 박세리가 하루 만에 달라진 표졍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박세리는 19일 자신의 계정에 가벼운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과 함께 심경을 담은 글을 남겼다.

박세리는 "지금껏 내가 해야만 했고, 지켜야 한다고 믿었던 소중했던 것들… 그간 나의 생각과 노력들… 그 모든게 저의 착각이었을 수 있다는… 어쩌면 그 또한 저의 욕심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제서라도 깨달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박세리는 전날 박세리희망재단이 자신의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사정을 가감없이 고백했다.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의 부친 박씨를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이 최근 이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기며 부녀간 갈등이 수면에 떠올랐다.

박씨는 지난해 한 시공사로부터 전북 새만금 국제골프학교 설립 사업에 참여 제안을 받은 뒤 사업참가의향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박세리재단 도장과 문서를 도용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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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통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나선 박세리는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일등공신인 부친을 끝내 고소한 이유를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박세리는 "재단 차원에서 고소장을 냈다. 제가 이사장이고 제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해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히는 한편, 2016년 은퇴 이후 부친의 채무 문제를 연달아 해결해 왔다며 "더이상 책임질 수 있는 방법도 없고, 책임지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2016년 은퇴 이후 부친의 채무를 계속해 해결해왔다는 박세리는 부친과 갈등이 고소라는 지금의 사태에까지 이른 데 대한 질문을 받고 울컥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박세리는 "저희 부모님이기 때문에 아빠가 가지고 계셨던 채무에 대해 변제를 해드렸지만, 더 이상은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위의 선을 넘어섰다. 이건 가족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근데 이게 더이상은 이렇게 갔다가는 제가 가고자하는 길에 있어서 굉장히 힘들 것 같더라. 마지막으로 큰 사건이 터지고 나서는 제가 더 이상 어쩔 수 없어서 본격적으로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섰다. 더 이상 책임질 수 있는 방법도 없고, 책임지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도 밝혔다.

또 "앞으로 제가 가야할 방향, 도전과 꿈이 있어서 오늘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하고 가야지만 제가 가는 길에 있어서 단단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단호하게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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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통했던 기자회견 하루 만에 다시 밝은 모습으로 소통에 나선 박세리는 "선수 시절부터 20년 넘도록 저를 알고 지내오신 기자님의 질문에 잠시 동안 말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그 순간 만감이 교차했고 과거부터 현재 놓인 상황까지 많은 장면이 스쳐 지나갔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박세리는 "앞으로 더 단단하게 나아갈 수 있는 계기로 삼아 저의 또 다른 도전과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며 "저를 걱정해 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용기를 냅니다. 감사합니다"라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딸에게 고소를 당한 부친 박준철씨의 입장이 전해지기도 했다. MBC 보도에 따르면 그는 "내가 아버지니까 나설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재단 명의 도장을 도용한 것에 대해서는 "시공사 측이 재단 의향서가 필요하다고 해 동의만 해줬다"라며 "박세리가 있어야 새만금이 사업을 인정해주지 않겠냐는 생각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도장을 몰래 제작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몰래 만든 게 아니다. 재단 설립 전 세리인터네셔널 회장 시절 만든 도장을 사용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다만 앞서 18일 기자회견에서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박씨는 현 재단에서 어떤 역할이나 직책도 맡은 바가 없다"고 밝힌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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