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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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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레전드 찰스 바클리, 다음 시즌 이후 중계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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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레전드이자 해설가로 활동중인 찰스 바클리(61)가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15일(한국시간) 바클리의 은퇴 선언 소식을 전했다.

바클리는 이날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 댈러스 매버릭스의 파이널 4차전이 끝난 뒤 ‘NBATV’와 가진 인터뷰에서 2024-25시즌이 해설가로 일하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매일경제

찰스 바클리가 해설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나는 TNT 이외에는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일이 일어나든 상관없이 결정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내년은 내가 방송 활동을 하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다. NBA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싶다. 여러분은 내게 정말 잘해줬다. 늘 즐겁고 감사한 마음뿐이었다”며 작별을 예고했다.

바클리는 NBA 주관 방송사중 한곳인 TNT의 프리게임 및 포스트게임 프로그램 ‘인사이드 더 NBA’에 출연해왔다.

그러나 TNT 채널을 보유한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사가 2024-25시즌 이후 NBA 중계권 계약 갱신을 포기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바클리를 비롯한 샤킬 오닐, 케니 스미스, 어니 존슨 등 ‘인사이드 더 NBA’ 출연진의 향후 행보도 불투명해진 상태였다.

아직 NBA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존 중계권사인 ESPN에 아마존과 NBC가 새롭게 중계 파트너로 들어와 TNT를 대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애덤 실버 커미셔너는 파이널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계권 협상 과정이 “굉장히 복잡하다”며 쉽게 결론이 날 문제가 아님을 강조했다.

바클리는 “TNT가 계속 NBA와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하면서도 “자말 크로포드, 혹은 빈스 카터, 아니면 여기 있는 스티브 스미스에게 바통을 넘겨주려고한다”며 중계 은퇴 의사를 재차 드러냈다.

한편, 실버 커미셔너는 이와 관련해 “할 일에 충실해주고 계신 제작진분들께 협상 과정이 길어지고 있는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이 프로그램은 그 방송의 정체성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누구도 이런 불확실한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다. 최대한 협상을 빨리 결론짓는 것이 리그 사무국의 할 일이라 생각한다”며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플러싱(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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