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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벤탄쿠르, 손흥민에 인종차별적 농담··· 논란 뒤 SNS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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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토트넘 손흥민(가운데)이 2022년 4월 애스턴빌라전에서 골을 넣은 뒤 로드리고 벤탄쿠르(오른쪽)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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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가 팀 동료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농담을 한 인터뷰가 논란이 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표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 등 외신들은 15일(한국시간) “벤탄쿠르가 TV 생방송 인터뷰 도중 손흥민을 향해 끔찍한 농담을 던진 뒤 사과했다”라고 전했다. 코파 아메리카 출전을 앞두고 고향에서 쉬고 있는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인 ‘포를라 가미세타’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며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라는 인종차별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인터뷰 내용이 알려지자 벤탄쿠르의 발언은 곧바로 도마에 올랐다. 놀란 벤탄쿠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의 글을 남겼다. 그는 “쏘니!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하겠다. 내가 한 말은 나쁜 농담이었다”며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 아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우루과이 출신인 벤탄쿠르는 2022년 1월 토트넘으로 이적해 손흥민과 팀 동료가 됐다. 손흥민과의 관계는 좋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손흥민이 월드컵을 앞두고 안와골절상을 당했을 때 벤탄쿠르가 위로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또 벤탄쿠르가 지난해 십자인대 부상으로 8개월간 결장한 뒤 복귀전을 치르자 주장인 손흥민이 벤탄쿠르를 두고 “우린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렸고, 오늘 그라운드에 나타났을 때 흥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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