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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
브랜스웨이트는 에버턴 소속 중앙 수비수다. 195cm의 큰 키로 상대와의 공중볼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큰 장점이고, 발도 빠르고 유연해 수비 뒷공간 커버에도 능한 다재다능한 선수다. 지난 시즌 PSV 아인트호벤 임대를 떠나 포텐을 터뜨린 브랜스웨이트는 이번 시즌 에버턴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브랜스웨이트가 가장 무서운 점은 나이가 어리다는 것이다. 2002년생으로 아직도 20대 중반이 되지 않은 나이는 브랜스웨이트의 성장 가능성을 대변한다. 일찍이 잉글랜드 국가대표에 선발되면서 잉글랜드 수비진을 10년간 책임질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맨유는 브랜스웨이트를 꾸준히 주시해왔다. 이미 시즌 도중 그를 라파엘 바란을 대신할 수비수로 점찍고 관심을 보였고, 마침내 개인 합의까지 마쳤다. 영국 공영방송 'BBC'를 비롯한 다수의 매체는 맨유가 브랜스웨이트와 개인 조건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보도했다. 선수 개인이 맨유 이적에 동의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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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종 관문이 남아있다. 바로 에버턴에 지급할 이적료 협상이다. 에버턴은 이전부터 브랜스웨이트의 이적료를 아주 높게 요구해왔다. 'BBC'에 따르면 에버턴이 원하는 금액은 최소 8,000만 파운드(1,400억)다. 팀의 핵심 수비수기도 하고, 최근 재정적 문제가 발생한 에버턴으로서는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부를 수밖에 없다.
이적료가 다소 높은 것은 사실이다. 브랜스웨이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것은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지난 시즌 네덜란드 리그에서 풀타임으로 시즌을 뛰었다지만, 프리미어리그와 수준 차이가 난다. 네덜란드 리그에서 성공하더라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직 증명해낸 것이 부족한 2002년생 어린 수비수에게 1,400억이라는 이적료는 높다. 맨유도 에버턴의 요구를 들어줄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턴이 이렇게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는 것에는 과거 맨유의 행보도 한몫한다. 맨유는 그동안 이적시장에서 '호갱'으로 통했다. 원하는 선수들을 구매할 때 이적료 협상에서 번번이 패배하며 필요 이상의 큰 금액을 지불하는 일이 잦았다. 안토니(1,400억), 제이든 산초(1,255억), 해리 매과이어(1,285억) 등 기량에 비해 많은 이적료를 사용한 적이 많았던 맨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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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브랜스웨이트 이적료 협상이 주목된다. 에버턴이 엄청난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는데, 맨유가 이적료 절감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짐 랫클리프 경이 공동 구단주로 취임한 이후 오마르 베라다 CEO 등 구단 보드진을 대거 교체한 상태라 기대감이 뒤따르는 상황이다.
맨유가 에버턴의 요구인 1,400억을 들어준다면 또다시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갱신하게 된다. 2019-20시즌 매과이어를 영입하면서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갱신했던 맨유. 현재 1위는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9,000만 유로(1,330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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