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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11주년 '슈돌', 새 단장…MC 최지우·안영미가 전파할 '육아의 행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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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토크 형식으로 바뀐 '슈돌'
최지우 "딸이 출연 원한다면 반대 안 해"
김영민 PD "목표 시청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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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지우(왼쪽)와 코미디언 안영미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MC로 활약한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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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공미나 기자] 11주년을 맞은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새롭게 단장한다. 스튜디오 토크 형식으로 변화를 꾀한 '슈돌'은 배우 최지우와 코미디언 안영미를 MC로 앞세워 '육아의 행복'을 전파하겠다는 각오다.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아트홀에서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11주년 기념 리뉴얼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최지우와 안영미, 펜싱선수 김준호, 방송인 제이쓴, 김영민 PD가 참석했다.

'슈돌'은 육아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가 아이를 통해 행복을 알게 되고,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새롭게 조명하며 육아의 값진 의미를 빛내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 방송을 시작해 10년 넘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출산 장려 예능'으로 불려왔다.

그간 '슈돌'은 추성훈과 추사랑, 송일국과 삼둥이를 비롯해 이동국과 오남매, 샘 해밍턴과 윌벤 형제, 사유리와 젠 등 다양한 가족들이 함께했고 현재는 김준호와 제이쓴을 비롯해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 코미디언 장동민, 가수 문희준 등이 자녀와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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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안영미 김준호 제이쓴 김영민 PD(왼쪽부터)가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아트홀에서 열린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11주년 기념 리뉴얼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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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은 기존 내레이션 진행 형식에서 최근 스튜디오 토크 형식으로 바뀌며 최지우 안영미를 MC로 발탁했다. 김영민 PD는 "아이들을 키우는 아빠들이 VCR 안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스튜디오에 나와서 부모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한다. 다양한 육아 비하인드도 듣고 싶어서 스튜디오를 만들었다"고 프로그램 형식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김 PD는 MC로 최지우와 안영미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 "결혼을 잘하고 아이를 잘 키우는 분들을 보면 그 길을 따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 그런 육아 선배들을 찾아서 섭외했다"고 밝혔다.

최지우는 "11년 동안 '슈돌'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이 프로그램 MC가 된 건 아이를 낳고 나니 따뜻한 시선으로 보게 되더라"라고 MC를 맡은 소감을 전했다.

안영미는 최지우와 호흡에 만족스러워했다. 안영미는 "유튜브 콘텐츠 '짠한형'에 나온 최지우를 보고 동질감을 느꼈다. '개인주의였는데 출산 후 세상을 바라보는 게 달라졌다'는 최지우의 말을 듣고 저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최지우가 육아 선배라 도움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MC로서도 많이 의지하고 있다"며 최지우에게 고마워했다.

제이쓴과 김준호는 스튜디오에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육아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제이쓴은 "스튜디오 토크 형식으로 바뀌니까 저런 상황 때문에 아이가 저렇게 행동했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이해도가 올라가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준호도 "그때 그 상황, 감정을 부연할 수 있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2018년 IT업계 종사자와 결혼한 최지우는 2020년 첫 딸을 낳았다. 향후 아이와 함께 '슈돌'에 출연할 의사가 있는지 묻자 "딸이 네 살이라 카메라를 알 나이라 이번에 출연 제안을 받진 않았다"며 "아이가 대화가 가능한 나이가 됐을 때 '슈돌'에 나가고 싶다고 하면 반대하진 않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김준호와 제이쓴은 '슈돌'에 출연하며 아이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김준호는 "선수 생활을 하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었는데 '슈돌'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제이쓴도 "저와 준범이의 성장 과정이 예쁜 영상으로 남아있다는 것 자체가 큰 추억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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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PD는 새 단장한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목표 시청률을 5%대라고 밝혔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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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요즘, 육아의 행복을 전파하는 '슈돌'은 의미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다. MC들도 이 점에 적극 공감하며 육아가 주는 행복을 강조했다. 최지우는 "아이가 주는 행복은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며 출산을 적극 장려했다.

안영미는 "아이를 낳고 나니 세상이 다 감사하다. 우선 순위가 달라진다. 예전엔 일이 삶의 전부였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아이를 낳은 후 많은 게 달라졌다. 모든 분들이 아이를 낳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육아가 힘들어도 XX 행복하다. 저와 생각이 다른 분들은 맞XX로 들어오셨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프로그램은 과거 시청률 10% 중후반을 기록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끌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2~3%대를 기록하며 그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김 PD는 "육아를 향한 관심이 많이 떨어져서 아이를 좋아하는 게 소수 취향으로 되고 있는 걸 걱정하고 있다"며 "시대 흐름을 극복할 수는 없겠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이 '아이를 키우고 사는 건 똑같구나' '또 아이를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그러면서 "시청률 5%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아이가 소수 취향이 아니라 K팝처럼 큰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mnmn@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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