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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뤼디거와 싸우는 마틴 아담, 죽음의 조 뚫는 아사니…유로 무대 누비는 K리거들[유로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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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헝가리와 울산HD 스트라이커 마틴 아담(상단 왼쪽 두 번째)이 지난해 11월16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불가리아와의 유로 2024 예선 경기에 선발 출전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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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 스트라이커 마틴 아담.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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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K리거들이 뜬다.

15일(한국시간) 독일에서 개막하는 UEFA 유로 2024에 출전하는 K리거는 2명이다. 울산HD 스트라이커 마틴 아담(30·헝가리), 광주FC 윙포워드 아사니(29·알바니아)가 주인공이다.

아담이 활약하는 헝가리는 A조에 속해 스위스, 독일, 스코틀랜드와 경쟁한다. 개최국 독일이 강자로 꼽히는 가운데 나머지 세 팀이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싸울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로 독일(16위), 스위스(19위)에 뒤지지만,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지난 9일 이스라엘과 최종 모의고사에서 3-0 대승했다.

아담은 예선 8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으며 헝가리의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완벽한 주전은 아니었지만 선발로 4경기에 나설 만큼 입지는 탄탄하다. 이스라엘전에서도 교체로 들어가 활약했다.

아담은 키 190㎝, 체중 95㎏에 달하는 ‘거구’ 스트라이커다. 높이와 힘은 유럽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 독일 수비를 지키는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같은 월드클래스 센터백을 뚫는 게 아담의 임무다.

아담은 지난 2022년 울산에 입단해 K리그 3년 차에 접어들었다. 첫 시즌 14경기에서 9골4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의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해에도 5골4도움으로 활약했다. 올시즌엔 10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현재 울산에 없어서는 안 될 공격 자원이다. 이번엔 유로 무대로 옮겨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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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와 광주FC 윙어 아사니(오른쪽)가 지난해 10월12일 알바니아 티라나에서 열린 체코와의 경기에서 득점한 후 토랑 세페리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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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의 아사니.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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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가 활약하는 알바니아는 ‘죽음의 조’에 속했다. B조에서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그리고 스페인을 연이어 상대한다.

알바니아는 FIFA 랭킹 66위로 유럽에서는 약체에 속한다. 스페인이 8위, 이탈리아가 9위, 크로아티아가 10위로 상위 랭커인 것과 크게 비교된다.

순위만 보면 최약체지만 예선에서 폴란드, 체코 등 만만치 않은 상대를 물리치고 조 선두에 올라 본선에 진출했다. 아사니는 예선 8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3골을 터뜨리며 알바니아의 본선행을 견인했다.

아사니는 지난해 광주에 입단해 33경기에서 7골3도움을 기록, 광주의 돌풍을 이끌었다. 그러나 올시즌 아사니는 광주에서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추진하다 무산되면서 팀 훈련에 늦게 합류했다. 이정효 감독이 요구하는 수준의 몸 상태를 만들지 못했다. 본격적으로 아사니의 컨디션이 올라온 5월이 되자 알바니아 대표팀에 차출되며 이 감독의 탄식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사니는 돌파, 슛 능력이 탁월한 윙포워드다. 왼발잡이로 오른쪽 측면에서 안으로 치고 들어가는 플레이가 일품이다. 알바니아에 없어서는 안 될 공격 자원이다. 6월 A매치에서도 리히텐슈타인, 아제르바이잔을 상대로 모두 선발 출전한 만큼 본선에서도 베스트11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세계적인 선수가 즐비한 B조에서 아사니가 어느 정도 활약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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