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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어딘지도 모르고 가본 적도 없어"…고준희, 루머에 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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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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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고준희가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한 억울함과 상처 받았던 마음을 솔직하게 밝혔다.

지난 11일 공개된 유튜브 스튜디오 수제 채널의 예능 프로그램 '아침먹고 가2' 16회에서 고준희는 자신의 집을 방문해 잠을 깨운 MC 장성규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먼저 고준희는 비눗방울을 뿌리며 나타난 장성규를 비롯한 제작진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눈을 떴음에도 불구하고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자체 발광 비주얼로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제가 아침에 깨우니까 기분이 어떠세요?"라는 물음에 고준희는 "묘해요"라는 답과 함께 부기를 빼기 위해 귀가 빨개질 정도로 걸어둔 고무줄을 보이며 인간미를 드러내는가 하면, "지난봄에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 '우아한 인생'은 모두 설정인데 짤로 다 돌아다닌다"며 억울함을 귀엽게 토로해 그 자리에 있던 모두의 웃음보를 터트렸다.

또 고준희는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를 어떻게 마련했냐?"는 질문에는 "처음에는 반전세로 입주했다 운이 좋게 작품이 잘된 이후 스무 개가 넘는 광고를 찍어 자가로 마련할 수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중국은 회당으로 출연료가 책정되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촬영 일자로 출연료가 책정된다"며 우리나라와 타국 간의 시스템 차이도 알기 쉽게 풀어 놓았다.

그뿐만 아니라, 고준희는 우연한 기회에 얻게 된 데뷔 과정과 전매특허인 단발 헤어스타일에 대한 탄생 비화까지 지금까지 쉽게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하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웠다.

특히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장성규에게 고준희는 "저에 대한 루머가 너무 많아 가지고"라는 망설임 없는 표현으로 말문을 열고는 "저는 솔직히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제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 버닝썬이 어딘지도 모르고 가본 적도 없고 사건이 이슈화된 이후 몇 년 동안 계속해서 아니라고 했지만 그 말을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건의 주요 인물과 그 당시 같은 기획사였고 한 매거진 행사장에서 만나 사진 한 장 같이 찍었던 게 전부"라며 당시의 상황에 대해 덤덤하게 전했다.

고준희가 "방송 프로그램에서 해당 사건이 다뤄졌을 때 계속 작품을 촬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신경을 쓸 수가 없었다"며 "그 후 소속사를 나와 스스로 변호사를 선임해 해명했으나 시기를 놓치니 인터넷 댓글 반응만으로 사실인 것처럼 비추어져 결국 계획했던 작품이나 일들이 모두 취소됐고 어머니는 이석증까지 생겼다"라며 그동안 겪었던 부당함과 고충에 대해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상 말미 고준희는 "저는 힘든 티도 한 번도 낸 적 없고 공부가 많이 된 시간이라 생각했다. 앞으로도 이렇게 행복하게 건강하게 일하는 게 좋다"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사진= 스튜디오 수제 '아침 먹고 가2']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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