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전 대한민국 대 중국 전반전이 열린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황희찬 선수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신용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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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에 선발 출전해 최전방 공격수로 뛴 황희찬(울버 햄프턴)이 "스스로에게 많이 실망스러운 경기였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황희찬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을 마치고 "대표팀에서 뛴 시간을 돌아봤을 때 오늘 경기 빼고 사실 거의 다 잘했던 것 같다"며 "정말 솔직하게 오늘 경기는 스스로한테도 많이 실망스럽고 좀 많이 아쉬운 경기였다"고 털어놨다.
황희찬은 이날 선발 출전해 90분을 내리 뛰었음에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몇 차례 있었던 득점 기회마저 아쉽게 놓쳤다. 황희찬은 "대표팀은 결과를 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남은 최종예선과 월드컵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올 시즌 '커리어 하이'라 할 만큼 대활약을 펼친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12골을 터트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3시즌 만에 통산 20골을 달성하며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의 19골을 넘어서기도 했다. 황희찬은 이에 대해 "EPL에서 12골이면 정말 나쁘지 않은 기록"이라면서도 "기록을 계속 생각하기보다 그간 부족했던 부분, 내가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쉬는 동안 잘 보완해서 다음 시즌에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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