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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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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비자물가 앞둔 대기 장세…장중 환율, 1370원 중후반대 등락[외환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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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5~1379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 장

美고용 서프라이즈 여파로 ‘강달러’ 지속

12일 미 소비자물가·13일 FOMC 회의 발표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1000억원대 순매도

“오후 이벤트 대기모드…환율 보합권 마감할 듯”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이데일리

사진=AFP


이벤트 대기에 방향성 없는 환율

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6.0원)보다 1.6원 오른 1377.6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내린 1375.5원에 개장했다. 오전 내내 환율은 1375~1379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뜨거운 고용지표가 나오면서 올해 금리인하 기대감은 다시 낮아진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릴 확률을 50.8%로 반영하고 있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저녁 10시 59분 기준 105.1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로 오름세다.

시장은 다음날 발표될 미국 5월 소비자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3.4%, 근원 소비자물가는 3.5%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직전월에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3.4% 상승, 근원 소비자물가가 3.6% 상승보다 크게 둔화되지 않은 수준이다.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나올 점도표(금리 전망치)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3월 FOMC까지도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 전망이 유지됐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두 차례 인하, 최악의 경우 한차례 인하로 전망치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국내은행 딜러는 “고용 지표 나오고 나서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많았는데, 당장 내일 소비자물가가 발표되다 보니 큰 방향성이 없는 모습”이라며 “연준이 연내 몇 번 금리인하를 할 것인지 확인하고 거래를 하려는 심리가 있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등 기술주 호조에 상승 마감했다. 이에 국내 증시도 상승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오후 ‘보합권 흐름’

오후에도 이벤트 관망세가 짙어지며 환율은 제한적인 움직임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후에도 이벤트 대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환율이 크게 움직일 수 있는 유인이 없어서 보합권에서 마감할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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