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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네르바체로 갈 확률은 0%"…SON의 충성심, 종신으로 → 올여름 당연히 토트넘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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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2024년에 손흥민이 떠날 가능성은 전혀 없다."

올여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둘러싼 이적설은 그저 소문으로 끝날 전망이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11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번 여름에 떠날 수도 있다는 추측이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손흥민이 떠날 확률은 0%"라고 못박았다.

갑자기 터진 이적설을 일축하면서 재계약에 힘이 실린다. TBR풋볼은 "손흥민 측과 토트넘 고위층이 만나 면담을 했다. 재계약 협상 마무리는 올해 여름 더욱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 모두 재계약이 올여름에 완료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난데 없이 이적설에 휩싸였다. 토트넘이 레전드 대우에 박한 모습을 보이자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가 파고들려고 했다. 최근 조제 무리뉴 감독을 선임하며 대대적인 투자를 시작한 페네르바체는 토트넘 시절 함께했던 손흥민도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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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토트넘이 손흥민을 가볍게 여겼다. 다음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재계약 이야기가 줄곧 나왔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고 팀의 간판이 된 손흥민의 가치를 확실하게 보상해줄 것이란 기대가 따랐다.

그런데 토트넘은 장기 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고려했다. 지난달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이 1년 연장안을 활용할 것"이라며 "손흥민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곧 32세가 되는 나이를 고려할 때 장기 계약은 부담"이라는 이유였다.

손흥민이 핵심이기에 다음 시즌까지 주 전력으로 묶어두려는 의도는 알겠으나 큰 돈 들이지 않으려는 구단의 보상 의지가 문제였다. 일반적인 선수라면 불쾌감을 보여줄 만도 한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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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달랐다. 여전히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고 있고, 프리미어리그에 남아 우승 목표를 이루려는 의지가 강하다. 페네르바체보다 금전적으로 더 풍족하게 해줄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적설도 들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기에 이번 소문도 빠르게 진화됐다.

그래도 토트넘이 내심 놀란 건 사실이다. 페네르바체의 관심이 나오자마자 다니엘 레비 회장은 관련 보도를 완벽하게 일축하며 손흥민 지키기에 나섰다. 다시 장기 계약으로 노선이 달라진 모습이다. 기존 계약에 있던 1년 연장 옵션 이야기가 들어간다면 당연히 연봉 인상과 같은 확실한 보상이 더해지는 재계약 협상이 펼쳐질 전망이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손흥민이 장기 계약을 맺어 은퇴할 때까지 토트넘에 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불거지는 페네르바체 등 이적설은 성사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다음 시즌 그 이후에도 토트넘에 머물 계획이다. 이미 9년을 북런던에서 보냈는데 남은 선수 생활도 이곳에서 할 가능성이 크다. 15년을 채운다면 아주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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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 TBR 풋볼은 조금 더 확정적으로 "손흥민이 올여름에 떠날 확률은 없다"라고 못박았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은퇴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울 정도의 재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손흥민은 1882년에 창단한 토트넘의 긴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작성하고 있다. 올 시즌에 만들어낸 이정표가 상당하다. 토트넘 역사상 세 번째로 프리미어리그 300경기 출전을 달성했고, 통산 공식전 기준으로도 400경기를 넘겨 역대 출장 순위 14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더불어 득점에서도 프리미어리그 통산 120번째 득점에도 성공하면서 토트넘은 물론 리그 창설 이후 최다골 순위에서 여러 레전드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에만 17골 10도움으로 득점은 8위, 도움은 공동 3위를 기록하며 해결사와 조력자 역할을 모두 해냈다. 시즌 최종전에서 도움을 추가하면서 개인 통산 세 번째 10-10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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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달성해야 할 목표도 있다. 2023-24시즌 종료 이후 인터뷰에서 "토트넘이라는 놀라운 팀에서 10년 동안 뛰었다. 정말 큰 추억을 선물 받았다. 난 여기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 우승을 하고 싶기 때문에 내 자신을 전설이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타이틀을 정조준했다.

이어 "더 많은 걸 이루기 위해 계속 발전해야 한다. 토트넘에서 전설이 될지 결정하는 건 내 몫이 아니다. 물론 내가 이 팀을 떠날 시간이 됐을 때, 팬들이 전설이라고 불러준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엄청난 영광이자 감사할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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