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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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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과 '종신계약' 말뚝!…이적 NO 은퇴까지 '15년'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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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 발동이 아니라 사실상 종신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페네르바체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에 남을 계획이다"라면서 "토트넘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에 대해 부인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선수 생활을 연장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독점 보도를 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을 통해 남은 선수 생활을 토트넘에서만 보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최근 제기된 손흥민의 페네르바체 이적설에 대한 반박 보도나 다름없는 내용이었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가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의 스승이자 과거 토트넘을 지도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을 선임하면서 무리뉴 감독과 페네르바체가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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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팀토크는 "과거 토트넘을 이끌었던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에 부임한 이후 여름 이적시장 첫 영입으로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어 한다. 우리는 무리뉴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 영입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시킨 걸 알고 있다. 현재 구단이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손흥민은 페네르바체가 고려하고 있는 선택지 중 하나다"라고 주장했다.

영국 풋볼365 또한 "손흥민은 페네르바체에서 무리뉴와 만날 수 있는 5명 중 하나다"라며 "손흥민과 로멜루 루카쿠는 페네르바체에서 무리뉴와 재회할 수 있다"라고 손흥민의 방출 가능성을 보도했다.

그러자 영국에서 손흥민과 재계약과 관련해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를 비판했다. 토트넘이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거라고 지적했다.

영국 더하드태클은 "조세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에서 손흥민과 재결합을 노리고 있다. 과연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까"라며 "손흥민은 7월 1일 토트넘과 계약 마지막 해에 돌입한다. 토트넘이 경험 많은 공격수를 새로운 계약으로 붙잡고 싶어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계약 상황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페네르바체를 비롯한 몇몇 유명 클럽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말았다"라고 손흥민과 재계약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토트넘의 태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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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터진 이적설에 토트넘이 화들짝 놀랐다. 토트넘의 수장인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성명을 발표해 손흥민 이적설 진화에 나섰다.

레비 회장은 튀르키예 매체 스포츠 디지탈레를 통해 "손흥민의 페네르바체 이적설은 전부 거짓말이다"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비슷한 시기 손흥민의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이적설로 이어진 것이다.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에 끝나기 때문에 재계약을 맺어야 하는 시기인데,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하는 대신 기존 계약에 있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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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력 매체인 '디 애슬레틱'은 지난달 말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는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했다.

30대에 접어든 손흥민의 기량이 언제 하락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도박을 걸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비춰졌다. 토트넘은 이전에도 30세가 넘은 선수들에게 단기 계약을 제안하거나 이적을 허용하며 실리적으로 구단을 운영했다. 기량이 언제 꺾일지 모르는 베테랑 선수들과 장기 계약을 맺는 것은 구단 입장에서 불안감을 두고 동행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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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지 않고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손흥민 역시 30대에 접어든 만큼 미래를 한 치 앞도 알 수 없기 때문에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우선 1년 연장 옵션으로 손흥민을 팀에 묶고, 다음 시즌 손흥민의 활약상에 따라 재계약을 제안하곘다는 심보로 해석된다.

30대에 접어든 손흥민이 커리어의 마지막을 토트넘이 아닌 다른 구단에서 보낼 수 있다는 팬들의 우려도 덩달아 생겼다. 그도 그럴 게 지난 10년간 토트넘의 뒷문을 지켰으나 마지막에는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떠났던 위고 요리스의 사례가 있기 때문에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의 상황에 대해 걱정할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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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또 다른 눈부신 시즌을 보낸 뒤 토트넘의 역사에서 느리지만 확실하게 영향력이 있는 인물 중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느리게 출발했던 손흥민은 이후 PL에서 매 시즌 최소 10골 이상을 기록하며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의 중요한 선수가 됐다"라고 손흥민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은퇴할 때까지 토트넘에 남을 수도 있다. 소식통에 의하면 손흥민은 페네르바체와 연결되고 있지만 올 여름에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은 없다. 토트넘 팬들에게 희망적인 점은 한국의 레전드(손흥민)가 다음 시즌과 그 이후에도 팀에 남을 계획이라는 점이다"라며 손흥민이 은퇴할 때까지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이미 토트넘에서 9년을 보낸 손흥민은 곧 32세가 되는 만큼 남은 선수 커리어를 토트넘에서 보낼 수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최대 15년까지 보낼 수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팀의 주장을 맡았던 손흥민은 5월 초 리버풀전(2-4 패배)에서 토트넘 소속으로 300번째 리그 경기를 치렀고, 이 기록은 계속 쌓일 것으로 보인다"라며 손흥민의 잔류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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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퍼스웹은 기브미스포츠 보도를 인용해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은 배제됐다. 남은 선수 생활을 북런던에서 보낼 수 있다"며 최근 불거진 손흥민의 이적설을 종식했다.

매체는 "최근 며칠 동안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페네르바체로 이적해 조세 무리뉴 감독과 재회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이 주장은 다른 소식통에 의해 빠르게 지워졌다"라며 "이제 손흥민이 다음 시즌이 시작될 때 여전히 토트넘에 남아있을 것이 확실하다. 이번 여름에는 판매할 기회가 없다"라고 손흥민이 떠나지 않을 거라고 설명했다.

또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오랫동안 머물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남은 커리어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볼 수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앞으로 몇 년 동안 토트넘에 남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고,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여전히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년은 더 토트넘에 있을 거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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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팀토크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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