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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슈테판 오르테가 골키퍼와 재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맨시티 공식 SNS에 손흥민의 슈팅을 막는 장면이 소환됐다.
맨시티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르테가는 2026년 여름까지로 맨시티와 계약을 1년 연장했다"라며 오르테가와의 동행을 이어감을 발표했다. 오르테가는 기존 계약 2025년에서 1년 더 늘어난 2026년까지 맨시티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오르테가는 "맨시티에 더 오래 머물게 돼 기쁘다. 이 클럽은 선수들에게 최고가 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클럽이다. 매일매일 의욕을 느끼며 2년 전 이곳에 온 이후로 골키퍼로서 자질이 향상됐다. 난 이곳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맨시티 보드진도 만족했다. 치키 베기리스타인 디렉터는 "이는 맨시티에 매우 중요한 계약 연장이다. 오르테가는 우리가 보유한 최고의 백업 골키퍼로, 매우 재능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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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백업 골키퍼인 오르테가는 지난 시즌 이티하드 스타디움에 입성했다. 그동안 현역 생활 대부분을 독일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에서 보냈던 선수다. 빌레펠트에서는 주전으로 활약했으나 계약이 만료되자 맨시티의 백업 역할도 받아들였다.
백업 골키퍼다 보니 출전 시간이 많지는 않았다. 지난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2년간 오르테가가 나선 경기는 34경기. 실전 감각 유지가 힘들었을 텐데도 나올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34경기 중 클린 시트가 무려 17경기다.
이번 시즌 맨시티를 위기에서 구해내기도 했다. 지난 5월 토트넘 훗스퍼와의 34라운드에서 교체로 투입된 오르테가는 후반 막바지 손흥민의 슈팅을 막아냈다. 워낙 완벽한 찬스였고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피니셔인 손흥민의 기량을 고려하면 사실상 골을 내줬다고 봐도 무리가 없는 상황이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실점을 직감했는지 그라운드에 주저앉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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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르테가는 발을 뻗어 손흥민의 슈팅을 막아냈고, 이는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선방이었다. 당시 맨시티가 1-0으로 앞서고 있었기에 손흥민에게 골을 내준다면 동점을 허용하는 것이었고, 토트넘 홈이었기 때문에 남은 시간에 추가 실점을 할 수도 있었다. 오르테가가 이 모든 위기를 넘긴 것이다. 오르테가의 선방과 엘링 홀란드의 추가 골로 토트넘을 2-0으로 잡은 맨시티는 마지막 라운드까지 승리하며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맨시티도 이를 알고 있었다. 공식 SNS에 오르테가와의 재계약을 기념하면서 손흥민의 슈팅을 막은 장면을 그림으로 제작해 업로드했다. 이 장면은 경기가 끝나고도 며칠 동안 두고두고 프리미어리그 공식 SNS, 맨시티 SNS 등에 계속해서 올라왔었고, 많은 축구계 인사들도 이 장면에 대해서 이야기했었다. 또다시 소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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