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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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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과 어깨동무' 2년 만에 EPL에서…브렌트포드 김지수, 1군 승격 "쉬지 않고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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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실수를 달래주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어깨동무가 성장 발판이 됐다. 2년이 흘러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 위해 손흥민 곁으로 향한다.

김지수(브렌트포드)가 한국인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누빌 센터백을 예약했다. 지난 7일 "김지수가 다음 시즌에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A팀에 합류한다"고 브렌트포드가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성남FC를 떠나 브렌트포드에 입단한 김지수는 한 해 동안 B팀에 머물며 영국 축구 적응에 노력했다. 한 시즌 2군에서 29경기에 출전하며 1골을 기록한 김지수가 여름 프리시즌은 물론 다가오는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를 본격 준비한다.

2004년생인 김지수는 풍생고 3학년 당시 성남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고, 그해 수원 삼성을 상대로 K리그1 최연소 데뷔 기록을 썼다. 일찌감치 제2의 김민재로 불린 김지수는 어린 나이에 토트넘과 붙어본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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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여름 토트넘이 방한했을 때 김지수가 팀 K리그에 선발되면서 뜻깊은 만남이 성사됐다. 당시 김지수는 어린 티를 냈다. 후반에 들어간 김지수는 후방에서 실수를 해 토트넘에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나고 김지수를 특별히 찾아가 포옹하며 다독였다.

그때만 해도 둘의 격차는 컸다. 이제는 같은 선상에 선 경쟁자가 됐다. 새 시즌 토트넘과 브렌트포드가 격돌할 때면 코리안 더비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브렌트포드는 "김지수는 조용한 스타일이지만 자신감이 넘친다. 후방 플레이에 자신감을 보이며 미드필드로 공을 편안하게 운반한다"고 칭찬하며 1군 승격을 결정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이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해야 하는 김지수는 "프리미어리그가 신체적으로 굉장히 힘든 리그라는 걸 알고 있다. 최상의 피지컬을 유지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부상은 경기의 일부라 힘들 때도 있지만 항상 더 강하고 더 나은 상태로 돌아오는 걸 목표로 했다"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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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팀에서 지도한 맥팔렌 감독을 향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김지수는 "감독님은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하셔서 수비수도 공을 높은 라인까지 가지고 올라가길 지시했다. 개인적으로 고강도 경기가 어떤 것인지 배우는 좋은 경험이었다"며 "처음 감독님을 만났을 때 하셨던 말씀을 기억한다. '새로운 단계에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 자신감을 가지라'고 하셨다. 제 잠재력을 엄청나게 칭찬해주셨다"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이제 시작이지만 자신감이 넘친다. 김지수는 "아직 프리미어리그를 뛰지 않은 선수인데도 크게 지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브렌트포드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선수가 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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