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퍼드는 8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비수 김지수와 골키퍼 벤 윈터바텀이 브렌트포드 1군으로 승격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두 선수는 2024-2025시즌 초부터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스쿼드에 합류하게 된다"고 전했다.
김지수는 지난해 6월 성남FC에서 브렌트퍼드로 이적, 한국 역대 15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제2의 김민재'라고 불리는 김지수는 2022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K리그1에 데뷔했다. 이때 성남에서 19경기를 뛰며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또한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에 차출되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브렌트퍼드에 합류한 김지수는 적응을 위해 B팀에서 뛰었다. 입단 당시 필 자일스 풋볼 디렉터는 "김지수는 이번 여름 유럽의 많은 팀들이 지켜본 유망주다. 그는 최근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매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김지수는 영어를 배우고 영국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B팀에서 먼저 생활한다. 필요한 모든 시간을 제공할 것이며 함께 훈련하고 경기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 그의 경기는 1군 출전이 기반이다"라고 전했다.
2023-2024시즌 김지수는 몇 번 1군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다. B팀에서 자신을 갈고닦아 마침내 1군에 진입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김지수가 경기에 출전한다면 한국인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EPL)에 출전한 센터백이 된다.
닐 멕팔레인 B팀 감독은 "우리는 많은 선수들이 B팀에서 1군으로 도약하는 것을 봤다. 김지수는 이 프로젝트의 또 다른 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완전히 다른 문화권에서 왔고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정착해야 했던 김지수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가 계속해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최고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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