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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 임동혁(이상 대한항공), 허수봉(현대캐피탈). 한국 남자배구를 대표하는 공격수들이다. 정지석과 허수봉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졌고, 임동혁은 군 입대로 인해 대표팀 명단에서 빠졌다. 강제 세대교체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개최국 바레인을 누르고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4강에 안착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브라질)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의 이사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바레인을 풀 세트 접전 끝에 3-2(26-24, 32-30, 22-25, 22-25, 15-1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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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대한 바레인은 라미레스 감독이 2021년부터 2년간 지휘한 팀이다. 라미레스 감독은 바레인을 거쳐 파키스탄을 지휘했고, 올해부터 한국을 지휘하고 있다. 이제 4강 상대가 파키스탄이다. 라미레스 감독은 파키스탄을 지휘하면서 지난해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3-0으로 이기기도 했다. 한국과 파키스탄의 4강전은 9일 열린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아시아 대표로 다음 달 8개 나라가 겨루는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에 출전한다. 챌린저컵에서도 우승하면 2025년 세계 최강들이 격돌하는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나설 수 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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