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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영혼의 파트너'도 탈락…메디슨, 잉글랜드 대표팀서 짐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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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제임스 메디슨이 떠난다.

메디슨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떨어졌다. 6월과 7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를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최종 명단을 추리고 있다.

1차 명단 33명 중 메디슨은 제일 먼저 탈락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최종 명단에 들어갈 선수는 26명. 메디슨 외에 6명의 선수가 앞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짐을 싸야 한다.

영국 매체 '더 선'은 6일(이하 한국시간) "메디슨은 컷 통과에 실패했다.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잉글랜드 대표팀 훈련 캠프를 떠났다"고 알렸다.

메디슨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다만 경기에는 뛰지 못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핵심 전력으로 평가되진 않았다. 주로 교체로 잠깐씩 그라운드를 누빌 뿐이었다.

이로써 이번 잉글랜드 대표팀에 토트넘 소속 선수는 1명도 없게 됐다. 메디슨은 지난해 여름 4,000만 파운드(약 70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스터 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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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형 미드필더인 메디슨은 중원에서 창의적인 패스와 활발한 움직임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시즌 초 손흥민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이며 토트넘의 개막 후 8승 2무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 첫 11경기에서 3골 5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손흥민과 토트넘 공격을 양분하며 가치를 올렸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두 선수를 두고 "손흥민, 메디슨은 위험한 듀오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파괴력 넘치는 공격 조합"이라고 평가했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뛰어난 선수들이 함께 뛰면 서로를 잘 파악한다. 손흥민과 메디슨은 경기를 바라보는 관점이 비슷하다. 한마디로 손흥민과 메디슨의 주파수가 같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두 선수의 위상은 달라졌다. 손흥민이 17골 10도움으로 이번 시즌 토트넘 에이스 자리를 굳힌 반면, 메디슨은 지난해 11월 첼시전에서 발목을 다쳐 10주간 결장했다.

돌아와선 경기력이 뚝 떨어졌다. 17경기 1골 4도움에 그쳤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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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메디슨 다음으로 대표팀 탈락이 유력한 선수는 공격수 이반 토니가 꼽힌다. '더 선'은 "토니는 불법 도박 징계에서 돌아온 후 17경기 4골에 머물렀다. 최근 보스니아와 경기에서 나서지 않았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남아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미 라힘 스털링, 조던 헨더슨, 리스 제임스 등 이름 있는 선수들을 대표팀에서 제외했다. 대신 이름값은 떨어져도 아담 와튼, 에베레치 에제, 자렐 콴사 같은 어리고 잠재력 풍부한 새로운 선수를 발탁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 필 포든, 데클란 라이스, 부카요 사카 등 호화멤버를 자랑하는 잉글랜드는 이번 유로 2024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다만 잉글랜드는 아직 유로 대회 우승 경험이 없다. 우승에 대한 목마름이 어느 팀보다 강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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