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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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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전설의 길 걷는다… KBO 역대 두 번째 2000탈삼진 대기록 달성, 송진우 기록 경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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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살아 있는 레전드’ 양현종(36·KIA)이 또 다른 대업을 자신의 경력에 추가했다.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2000탈삼진 고지를 밟은 선수로 기록됐다. 탈삼진왕 경력은 한 번도 없지만, 꾸준하게 삼진을 쌓은 양현종의 위대한 이정표다.

양현종은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전날까지 KBO리그 통산 1998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던 양현종은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호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1999번째 탈삼진을 만들었다. 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맹렬한 패스트볼 승부로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

대기록까지 아웃카운트 하나가 남은 가운데 1-0으로 앞선 2회 대기록이 나왔다. 1사 1루에서 김민성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20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사상 2000탈삼진 고지를 돌파한 것은 송진우(2048탈삼진)에 이어 양현종이 두 번째다. 송진우의 기록까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올 시즌 후반기에는 KBO리그 역대 1위로 올라설 것이 유력하다.

3위 기록은 양현종과 동갑인 김광현(SSG)이 가지고 있으며 김광현은 6일 현재 1789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그 뒤를 이강철(1751개), 선동열(1698개), 정민철(1661개), 임창용(1474개), 배영수(1436개)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잇고 있다. KBO리그 기록으로만 따지면 현역으로는 양현종과 김광현이 독보적이다. 다만 미국에서 오랜 기간 뛴 류현진(한화)이 KBO리그에서 1293개, 메이저리그에서 934개를 기록해 한미 통산 2227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2007년 KIA의 2차 1라운드(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양현종은 2007년 1군 데뷔 이후 오랜 기간 최정상급 레벨에서 꾸준하게 활약하며 화려한 누적 기록을 쌓았다. 2000탈삼진은 그 훈장 중 하나다. 양현종은 2009년 139탈삼진으로 개인 첫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뒤, 통산 11번이나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묵묵하게 전진했다.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은 2014년의 165탈삼진이다.

양현종은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9년 연속 100탈삼진 이상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큰 부상만 없다면 이 기록을 10년으로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화려한 누적 기록을 보유 중이다. 만약 훗날 KBO리그 명예의 전당이 생긴다면 지금 은퇴한다고 해도 입성이 확실시될 정도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 전까지 2407⅓이닝을 던져 이 부문에서도 송진우(3003이닝)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다승 부문도 전날까지 172승으로 송진우(210승)에 이어 역대 2위다. 선발 등판 경기 수(396경기)에서는 역대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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