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한현희. 롯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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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가 또 호랑이를 잡았다.
롯데는 5일 프로야구 광주 방문 경기에서 KIA를 0-3으로 물리쳤다.
롯데는 이로써 최근 3연승이자 KIA 상대 5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롯데가 KIA를 상대로 5연승을 기록한 건 2017년 8월 23일 이후 2478일(6년 9개월 13일) 만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발 투수 한현희(31)를 승리 일등 공신으로 꼽았다.
올해 처음 선발 등판한 한현희는 5이닝을 2실점(1자책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한현희가 롯데 유니폼을 입고 KIA를 상대로 선발승을 거둔 건 이날이 처음이다.
이날 패배로 최근 3연패에 빠진 선두 KIA는 35승 1무 24패(승률 0.593)가 되면서 2위 LG(35승 2무 25패·승률 0.583)에 0.5 경기 차이로 쫓기게 됐다.
LG 문성주.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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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이날 잠실 안방 경기에서 키움에 4-2 역전승을 거두고 맞대결 5연패에서 벗어났다.
2-2 동점이던 8회말 1시 만루 상황에서 LG 2번 타자 문성주(27)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3회초 키움 공격 도중 볼·스트라이크 자동 판정 시스템(ABS)이 고장 나면서 4회말 LG 공격이 끝날 때까지는 함지웅 구심이 볼 판정을 맡았다.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인간 심판’이 볼 판정을 맡은 건 이 경기가 처음이다.
SSG 최정. 인천=뉴스1 |
3위 삼성은 문학 방문 경기에서 3-7로 패하며 5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SSG 최정(37)은 3-2로 앞서가던 5회말 2사 3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18호)을 쏘아 올리며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정은 전날까지는 KT 강백호(25)와 공동 선두였다.
삼성은 이날 이겼다면 전 구단 상대 ‘위닝 시리즈’ 달성 기록을 남길 수 있었지만 패하면서 4위 두산에 승차 없이 쫓기는 신세가 됐다.
3피트 수비 방해 판정에 항의하는 이승엽 두산 감독(오른쪽). KBSN 중계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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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이날 창원에서 11회 연장 접전 끝에 안방 팀 NC를 4-3으로 물리쳤다.
NC는 안방 경기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7회초 조수행의 3피트 수비 방해 판정이 비디오 판독 이후에도 바뀌지 않자 이에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 감독은 전날에도 주루 방해 세이프 판정이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바뀌자 항의하다 퇴장 당했었다.
한화 황영묵. 한화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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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는 한화가 안방 팀 KT 12-2로 꺾고 7위로 순위를 한계단 끌어올렸다.
전날에 이어 한화에 두 경기를 연이어 내준 KT가 8위가 됐다.
한화 황영묵(25)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번 타자로 출전한 이날 개인 첫 한 경기 4안타와 4타점 기록까지 남겼다.
▽6일 선발 투수 △잠실: 키움 김인범-LG 손주영 △문학: 삼성 이호성-SSG 오원석 △광주: 롯데 김진욱-KIA 양현종 △수원: 한화 류현진-KT 엄상백 △창원: 두산 브랜든-NC 임상현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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