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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한국프로농구연맹)은 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이대성 관련 재정위원회 개최 신청을 검토했다. 그 결과 재정위원회 회부 조건이 충분히 충족되지 않아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지난 5월 24일 KBL에 공문을 보내 이대성의 삼성 이적 관련해 재정위원회를 열어달라 요청했다. 하지만 KBL은 재정위원회를 회부할 만한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대성은 일본에서 돌아와 삼성의 2년 계약(첫해 보수 6억 원) 사실이 알려지자 각종 농구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는 삽시간에 비난 여론이 일었다.
1년 전 이대성은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정확히는 호주 리그였다.
평소 해외 진출 의지가 강했던 이대성이다. 중앙대에서 나온 후 브리검영 대학에 들어갔고, 울산 현대모비스 시절엔 미국 NBA 하부리그인 G리그에 도전했다.
당시 이대성의 소속 팀은 가스공사. 가스공사나 다른 KBL 팀이 이대성한테 계약 제안을 하고, 이대성이 이를 거절 후 외국에 나간다면 5년간 국내 복귀가 안 됐다.
이대성은 해외로 갈 경우 당분간 국내 복귀는 없다고 했다. 최대한 외국에 오래 있겠다고 다짐했다. 가스공사는 이대성의 진심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이대성은 호주가 아닌 일본으로 갔다. 선진 농구에 도전한다는 의미가 퇴색됐다. 또 1년 만에 국내 복귀를 결정했고 가스공사가 아닌 삼성과 계약했다. 가스공사와 팬들은 허탈함을 느꼈다.
지난해 여름 이대성이 국내 구단으로 이적했다면 가스공사는 보수의 200%인 11억 원의 보상금이나 보상선수 및 보상금 2억 7,500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결과는 빈손이다.
이대성은 안 좋은 사례를 만들었다. 향후 해외로 나가려는 KBL 국내선수들에게 소속 팀들은 더 이상 관대한 선택을 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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