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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SPO 현장] "손흥민 오랜만에 만나 반가웠다" 김도훈 임시 감독의 각오..."말보단 그라운드에서 보여줘야"(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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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장하준 기자] 팬들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6일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차전에서 싱가포르를 상대한다. 대표팀은 그에 앞서 2일 오후 4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그리고 출국 직전 공항에 마련된 인터뷰 존에서 김도훈 임시 감독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실상 부임 기자회견이었다. 대표팀은 지난 2월 성적 부진과 태도 논란 등이 불거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이후 새 사령탑을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표팀 사령탑 자리는 공석이다.

덕분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3월 태국과 2차 예선 2연전에서는 황선홍 임시 감독을 선임했고, 이번 2연전에서는 김도훈 임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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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임시 감독은 선임 직후 아직까지 취재진 앞에 서지 않았다. 덕분에 이번 공항 기자회견은 부임 기자회견에 가까웠다. 바쁜 나날을 보냈기 때문이다. 김도훈 임시 감독을 보좌하는 최성용 코치 등은 K리그 현장에 등장해 선수들을 직접 점검했다. 그리고 지난달 27일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해당 명단에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이재성(마인츠05) 등 유럽파 선수들이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조규성(미트윌란)은 부상으로 불참한다.

‘깜짝 발탁’도 있었다. 오세훈(마체다젤비아), 배준호(스토크 시티), 황재원(대구FC), 최준(FC) 등 7명의 선수가 생애 최초로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취재진 앞에 선 김도훈 임시 감독은 "싱가포르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3차 예선에 진출할 수 있긴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승점 3점을 따는 데 집중할 것이며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이번 2연전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서 그는 임시 감독직을 수락한 배경에 대해 "어려운 상황에서 제가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도움을 주려고 생각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선수들이 갖고 있는 능력들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깜짝 발탁'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은 "(최초 발탁된 선수들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선수들은 리그에서 굉장히 좋은 컨디션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도훈 임시 감독은 팬들의 걱정을 받고 있는 한국 축구에 대해 "팬분들이 걱정하는 부분들은 이해하고 있다. 선수들은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 그 부분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닌, 그라운드에서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대표팀은 6일에 예정된 싱가포르전을 마친 뒤, 곧바로 국내로 들어와 경기도 고양시에서 중국전 대비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서 대표팀은 오는 11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지역 2차 예선 6차전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다음은 김도훈 임시 감독과 일문일답 전문

싱가포르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3차 예선 진출이 가능한데

지금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이 승점 3점을 따는 데 집중할 것이다. 저희는 선수들과 함께 게임 플랜을 통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젊은 선수들을 많이 뽑은 배경은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이 부상과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젊은 선수들을 뽑아야 되는 상황이었다. 코칭스태프와 협회 의견을 종합해서 지금 K리그에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뽑았다. 포지션마다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선수들로 뽑았다고 생각한다.

감독직 수락 이후 경기까지 시간이 조금 짧은데

어려운 상황에서 제가 한국 축구에 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도움을 주려고 생각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선수들이 갖고 있는 능력들을 최대치로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서로 미팅을 통해서 그리고 선수들끼리의 미팅을 통해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승리를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역할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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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황희찬 등을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다는 이야기만 했다. 일단 축구적인 것은 싱가포르에 가서 게임 플랜을 보고 제가 준비한 영상과 미팅을 통해서 싱가포르 가서 축구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라이언 시티 감독 시절) 싱가포르는 직접 경험해본 곳인데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요즘 동남아 축구가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쉽게 볼 상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한 제가 싱가포르에 있을 때 같이 했던 선수들이 여럿 있었다. 그 선수들의 장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장점들을 우리 선수들에게 전달해서 우리가 그 장점들을 발휘할 수 없게 하겠다. 또한 우리가 가진 장점, 우리의 경기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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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을 파격적으로 7명이나 뽑았는데 주전 경쟁이 가능할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그 선수들은 리그에서 굉장히 좋은 컨디션을 갖고 있으며 장점들 역시 많이 갖고 있다. 수비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좀 기다리는 수비보다 과감하게 적극성을 갖고 할 수 있는 수비들을 위주로 준비했다. 또 배준호 선수 같은 경우는 지금 활약을 봤을 때 저희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좀 더 공격적인 드리블을 통해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2연전을 앞두고 팬분들께 하고 싶은 말은

팬분들이 걱정하는 부분들을 이해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은 우려같은 생각보단 앞으로 우리가 해 나가야 될 방향에 대해서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은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두 경기는 포지셔닝과 밸런스, 그리고 라인 브레이킹이라는 게임 플랜을 통해 우리 경기를 할 수 있게끔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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