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는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안데르손과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이승우는 왕성한 활동량과 자유로움 움직임을 통해 팀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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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는 지난달 29일 대구FC전에 이어 6월 A매치를 앞두고 열린 홈 2연전 모두 선발 출전했다. 안데르손과 투톱으로 나선 이승우는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팀 공격을 도왔다. 동료들과의 연계부터 파트너 공격수였던 안데르손과도 안정된 호흡으로 인천의 5백을 뚫어냈다.
전반 26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샷으로 팀의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의 프리킥 이후 역습을 이끌며 정승원의 추가골에 기점 역할을 맡기도 했다.
후반전 지친 기색이 보였음에도 마지막까지 공격을 책임지며 추기시간까지 활약하다가 김주엽과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당시 수원FC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인천의 공세에 물러서며 수비적으로 나섰다. 심지어 후반 20분 무고사에게 페널티킥 만회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1점 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경기 막판 교체 투입된 장영우가 상대 수비의 백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 최근 홈 3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이승우는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많은 팬이 와주셨다.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에 “대구전에 비해 오늘이 컨디션이 더 좋아서 덜 힘들었다”라고 했다.
최근 수원FC에서 이승우는 정승원, 안데르손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전을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세 선수는 8골을 뽑아내고 있다. 이에 이승우는 “선수들과 최근 들어 특별히 이야기한 것은 없다. 저희 셋뿐만 아니라 (지)동원이 형도 있고, 뒤에 버텨주는 (윤빛)가람이 형, (이) 용이 형 등 모든 선수가 있다. 받쳐주는 선수들로 인해 최근 편하게 공격할 수 있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홈 3연승을 두고 이승우는 “홈에서 많이 이기고 싶었다. 정말 많은 팬들께서 찾아주셨는데 좋은 분위기였다. 잔디 상태도 좋았고, 그래서 선수들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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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지난 시즌까지 강등 경쟁을 펼치고 있던 팀이다. 부산아이파크와 승강플레이오프 끝에 잔류에 성공했다. 당시 리그 38경기를 치러 8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김은중 감독 체제에서 16경기 치른 가운데 벌써 8승을 달리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우리는 순위가 중요하지 않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승점 3을 위해 노력할 뿐”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승우는 동의하며 선수단의 간절함을 전했다.
이승우는 “팀에서 베테랑 형들이 있다. 베테랑 형들이 있기에 저희가 더 많이 발전하고 있다. 경기장 안에서 형들의 존재가 큰 힘이 되어가고 있다”라며 “저와 같은 중간 선수들도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이 너무나도 잘 따라와주고 있다. 쓴소리해도 잘 들어주고, 좋은 이야기로 맞받아친다. 계속해서 소통하며 경기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 조금 더 안정적인 부분을 많이 원하신다. 작년에 우리는 실점이 많았다. 그런 부분을 올 시즌 개선하고자 했는데 잘 이뤄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승우는 리그 8골이다. 이번 경기 페널티킥으로 9골이 된 선두 무고사(인천)와 1골 차다. 그러나 이승우는 득점왕 경쟁에 큰 관심이 없다고 했다. 그는 “제가 스트라이커도 아니고..”라며 “골을 넣는 것도 당연히 좋지만 득점왕보다는 경기장 안에서 즐겁게 하고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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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없다고 했지만 이승우는 현재 득점왕 경쟁 중이다. 여기에 동료 안데르손은 이날 2도움을 추가하며 7도움으로 리그 최다 도움이다. 한 구단에서 득점왕, 도움왕이 한 구단에서도 나올 수 있다.
최근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안데르손에 대해서는 “워낙 도움을 잘 해줘서 고맙다. 그런 능력이 충분한 선수다. 저와 함께 서로 골을 넣고 도울 수 있는 선수”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득점이 없는 안데르손을 두고 “당연히 골을 넣고 싶을 것이다. 다만 초조해 보이지는 않는다. 지금은 즐기면서 축구하고 있다. 안데르손이 그렇게 즐기면서 하다 보면 득점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걱정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지난 시즌 이승우는 특유의 춤 세리머니로 많은 팬들의 이목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8골을 넣는 동안 주목할 만한 세리머니가 없었다. 이에 그는 “제 마음이 그렇다. 지난 시즌에는 즉흥적으로 했던 춤이었다. 지금은 춤이 나오지 않는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설명하지 않겠다”라고 웃어넘겼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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