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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P-수비가담 1위' 했던 '주장'이 평점 5위... 손흥민 저평가, 대체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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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을 향한 저평가는 끝날 줄 모른다.

영국 '풋볼 런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휘 하에 토트넘 훗스퍼의 첫 시즌이 끝났으며 이제 선수들과 감독이 평가를 받을 시간이다"라며 선수들의 이번 시즌 총 평점을 책정했다.

1위는 9점을 받은 미키 판 더 펜과 굴리엘모 비카리오였다. 판 더 펜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고, 최고의 영입으로 평가된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수비 뒷공간을 커버하고 상대 공격수와의 경합에서 승리한다. 비카리오도 마찬가지다. 토트넘의 골문을 몇 번이고 지켜낸 비카리오는 단숨에 리그 탑급 골키퍼로 떠올랐다.

매체는 판 더 펜을 두고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 결장하지 않았다면 만점을 받은 셈이다. 그의 속도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높은 수비 라인을 구사해도 따라잡을 수 있게 만든다"라고 평가했고, 비카리오에 대해서는 "비카리오는 자신의 세이브와 발밑 기술에 확신을 갖고 있고,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세이브 상 후보에 가장 많이 지명되는 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라고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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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점을 받은 데스티니 우도기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도기 덕분에 토트넘은 왼쪽 풀백 자리의 적임자를 드디어 찾았다. 빠른 발과 뛰어난 피지컬로 공수양면에서 많은 영향력을 발휘한다. 로메로 또한 센터백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냈다.

매체는 우도기에 대해서 "우도기는 왼쪽 측면에서 공격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요구하는 중앙 플레이 방식도 배웠다"라고 평가했다. 로메로에 대해서는 "로메로를 부주장으로 임명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은 최고였다"라고 덧붙였다.

4명의 선수가 가장 위에 이름을 올렸고, 그 다음이 손흥민이었다. 8점을 받은 손흥민에 대해서 매체는 "손흥민은 36경기 동안 27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최고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장기간에 걸쳐 보았을 때 그의 최고의 시즌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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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토트넘 내 평점 5위다. 다소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17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이는 최다 득점-도움이다. 당연히 공격 포인트는 팀 내에서 가장 많았다. 최전방 공격수와 왼쪽 윙어로 번갈아 뛰면서 한 몸 바쳐 뛰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으로 이탈한 3경기를 제외하고 35경기에서 모두 뛰었다. 실제로 손흥민이 막히니 토트넘 공격 자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장면들이 많았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손흥민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 축구연구소(CIES)가 지난 9일 공개한 '수비 가담을 가장 많이 하는 공격수'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이 전 세계 1위였다. CIES는 수비 과정에서 25km/h 이상의 속력으로 이동한 거리와 신체적 또는 볼 접촉 없이 상대에게 가해지는 압박을 고려해 순위를 매겼다. 25km/h 이상의 속력 관련 점수는 100점이었고, 상대에 가하는 압박 관련 점수는 86.6점이었다. 종합 점수 100점으로 손흥민은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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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뿐 아니라 수비까지 토트넘 1위였다. 손흥민은 여기에 주장까지 역임했다. 해리 케인과 위고 요리스 모두 떠난 뒤 토트넘 라커룸에는 확실한 리더가 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찌감치 손흥민을 점찍었고, 손흥민은 주장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냈다.

그럼에도 평점 5위다. 유독 저평가되는 모습이다. 영국 '더 내셔널' 또한 지난달 23일 이번 시즌 토트넘 최고의 선수로 판 더 펜을 뽑은 적이 있다. 영국 '아이뉴스'도 이번 시즌을 마친 후 토트넘 올해의 선수로 손흥민이 아닌 판 더 펜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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