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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업고 튀어'의 윤종호 PD, 김태엽 PD, 이시은 작가는 최근 서울 삼청동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임솔 역으로 출연한 김혜윤의 연기에 대해 칭찬했다.
이날 윤종호 PD는 '선재 업고 튀어'의 타겟이 2049 여성이라고 밝히며 "극을 끌어가는 건 여자주인공이다. 김혜윤이 초반부를 잘 끌지 못했다면 선재 캐릭터가 잘 살지 못했을 것 같다. 김혜윤이 깊은 연기로 감정신들을 잘 소화해줬다. 그런 서사가 명확하게 잘 보이지 않으면 끌림이 없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특히, 이시은 작가는 김혜윤을 생각하며 '선재 업고 튀어' 임솔 캐릭터를 집필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이에 이 작가는 "기획을 하다보니 서사가 깊어졌다. 임솔 캐릭터가 다리도 다치고 아픈 면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밝게 세팅돼 있다. 밝은 상태에서 아픔을 끌어내는 게 쉬운 연기는 아니다. 순수함을 간직하지만 아픔도 있는 캐릭터를 어떤 배우가 연기해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 가운데 이시은 작가는 김혜윤이 출연한 영화를 봤다며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밝은 모습을 보다가 '불도저에 탄 소녀'라는 영화를 봤는데 깊은 내면 연기를 하더라. 김혜윤이 밝은 면만 있는 게아니고 이런 감정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구나 생각하고 머릿속으로 염두에 두고 '선재 업고 튀어'를썼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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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완벽하게 임솔을 연기한 김혜윤에도 고비는 있었다. 바로 첫사랑 김태성(송건희)에 고백하는 UCC를 촬영하는 것. 이에 김태엽 PD는 "그 시절 영화감독을 꿈꾸던 솔이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심을 담아서 줄 수 있는 선물 같은 느낌으로 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지금 보면 유치하지만 당시엔 트렌디한 편집 기술을 사용해 첫사랑 태성에게 어필하는 진심이 나왔으면 좋겠는 내 마음이 있었고 항마력과 싸워야 하는 김혜윤의 치열한 투쟁이 있었다"라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혜윤 씨가 기본적으로 뭘 힘들어하거나 티를 내지 않는다. 힘들고 추워도 웃으면서 괜찮다고 하는 너무너무 훌륭한 배우이자 인간인데 그 신만큼 고통스러워했던 촬영이 없었다"라며 "한겨울에 반소매 입어도 괜찮다고 하는데 '태성 좋아'하면서 '잠시만요'하고 마음을 다잡고 촬영하더라. 제일 힘들어하는 모습이었고 연기인생에서 제일 힘들다고 얘기하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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