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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업고 튀어'의 윤종호 PD, 김태엽 PD, 이시은 작가는 최근 서울 삼청동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갖고 대세 남주로 떠오른 변우석에게 "운명처럼 나타나줘 고맙다"라는 마음을 전했다.
지난 28일 엄청난 화제성 속 종영한 '선재 업고 튀어', 특히 류선재 역의 변우석은 단숨에 청춘스타로 등극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온라인상에서는 '선재 업고 튀어'가 류선재 역 캐스팅에 난항을 겪으며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표류됐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는데 이시은 작가는 이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바로잡았다. 이 작가는 "전 작품이 끝나고 기획, 대본 집필, 촬영까지 총기간이 3년이었다. 남자 주인공 역시 캐스팅 난항이라기보다는 선재의 이미지를 찾는 기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작가는 "선재를 누가 연기할까 그려지는 배우가 없었다. 수영 선수도 해야 하고 10대부터 30대까지 캠퍼스물, 청춘물, 어른멜로 느낌이 동시에 나는 배우를 찾았다"라며 "그때 '20세기 소녀'를 봤는데 내가 왜 (변우석을) 먼저 보지 못했을까 아쉽고 저런 이미지가 선재였으면 좋겠다 막연히 생각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대본을 보냈는데 좋아해줘서 운명처럼 선재가 나타났다. 우석이가 워낙 겸손하게 말을 하는데 우리 쪽에서 선재가 와준 게 고맙다. 이미지 캐릭터에 맞는 배우가 와준 게 고맙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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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변우석은 고민이 많고 매 신을 여러가지 방향으로 분석해 오더라. 연출자의 몫은 노선 정해주는 것이었는데 잘 따라와주고 다 같이 잘될 수 있어서 고맙다"라며 "당시 변우석에게 작품이 대박 날지는 모르겠지만, '선재 너만큼은 된다, 선재 너는 무조건 떠. 걱정하지 마. 우리만 믿고 가줘' 이런 애기를 했다"라고 회상했다.
김태엽 PD는 변우석의 장점으로 '코미디' 연기를 꼽으며 "'저렇게 생긴 얼굴로 저런 코미디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 전작에는 그런 코미디를 안 해서 이렇게까지 잘하는지 몰랐는데 촬영하다보니 잘하더라. 그래서 중간중간 작가님이 참고해서 맞춤형 대본을 후반에 만들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 작가는 "리딩할 때 보니까 로코에 나오는 코미디를 너무 잘해서 추가해준 것도 있다. 이런 시너지들이 작품이 잘 되고 변우석이 스타가 된 것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인정하며 "그리고 변우석이 선재 캐릭터를 너무 사랑하니까 훨씬 몰입을 하고 그게 빛을 발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오히려 내가 쓴 캐릭터를 배우가 너무 사랑해주니까 고마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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