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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문 수비 때문에 힘들었지? 오나나, 세이브 149회→리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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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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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안드레 오나나가 이번 시즌 세이브 1위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31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이번 시즌 골키퍼 각 부문별 1위를 조명했다. 클린 시트, 세이브, 캐칭, 패스 성공률, 패스 횟수 등이 있었다.

골키퍼의 능력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척도, 클린시트 1위는 16번을 기록한 아스널의 다비드 라야였다. 시즌 초반 어이없는 실수를 반복하면서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으나 날이 갈수록 리그 적응에 성공하면서 프리미어리그(PL) 최고 골키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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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 부문 1위는 149회의 세이브를 기록한 오나나였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오나나도 시즌 초반 힘든 시기가 있었다. 위치 선정이 좋고 반사 신경이 뛰어나지만, 가끔씩 골로 연결되는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캐칭을 자주 하지 못해 '기름손'이라는 오명도 있었고, 자신의 패스 능력을 너무 과신한 나머지 패스 미스로 상대에게 골을 내주는 장면도 있었다.

오나나는 경기를 치를수록 폼이 안정됐다. 뛰어난 선방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 PL 20개 구단의 모든 골키퍼 중 가장 많은 세이브(149회)를 기록할 수 있었다.

물론 오나나의 능력이 좋았던 것도 맞지만, 맨유의 수비진이 많은 슈팅을 내준 것도 이유가 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맨유가 이번 시즌 내준 슈팅은 668개였다. 최하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이은 2위다. 강등당한 루턴 타운, 번리보다도 많았다. 수비진이 거의 자동문 수준으로 슈팅을 허용하면서 오나나도 많이 막아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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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전성기'라는 말이 나온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은퇴 이후 맨유에서 가장 잘했던 선수가 다비드 데 헤아였던 것과 비슷하다. 수비진이 너무나 많은 슈팅을 내주다보니 데 헤아가 엄청난 반사 신경으로 많은 슈팅을 막아냈었다. 이번 시즌의 오나나도 그랬던 것이다.

이에 맨유도 수비진 개편을 노린다. 이미 라파엘 바란과 작별했고, 새로운 피를 수혈하려 한다.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에버턴), 토신 아다라비오요(풀럼), 장 클레르 토디보(니스) 등을 주시하고 있다. 다음 시즌은 수비가 한층 안정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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