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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홍원기 감독 "신인 때부터 본 김휘집, 건강하게 잘하라는 말밖엔…"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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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게 된 김휘집에 대해 격려의 말을 전했다.

키움은 30일 오전 "NC 다이노스로부터 202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받고 내야수 김휘집을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대구 원정을 와 있던 김휘집은 곧바로 창원으로 넘어가 NC 유니폼을 입었다.

30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감독은 김휘집의 이적에 대해 "팀의 주축 선수였는데, 신인 이재상 선수나 고영우 선수, 이런 다른 선수들로 뎁스가 두터워지면서 김휘집 선수가 빠지게 됐다. NC 가서 잘하길 바라는 그런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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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감독은 "신인 때부터 봐 왔고, 장타력이나 수비에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판단해서 계속 경기에 나갔다. 발전 속도가 조금 더딘 건 사실이었다. 조금 정체되는 상황이긴 했는데, 우리 팀에서는 주축 선수로 좋은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가게 되어 아쉽다"고 얘기했다.

김휘집에게 어떤 말을 해줬냐는 질문에는 "건강하게 잘하라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 아침에 잠깐 티타임을 했는데, 지금 굉장히 당황스럽고 무슨 말을 해도 귀에 안 들어올 거다. 트레이드 당시 상황이나 심정을 얘기를 해주긴 했는데, NC 가서 유니폼 입고 훈련하고 경기 하다보면 금새 또 거기에 적응을 할 거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홍 감독은 "사실 우리 팀에 있다가 다른 팀에 가서 잘하는 선수를 보면 기분이 나쁘지는 않더라. 건강하게 잘하는 모습을 보면 같이 땀 흘리고 성장하는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이 보이면 좋은 건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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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휘집이 떠나면서 신인이지만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재상, 고영우의 활용폭이 더 커질 전망. 홍원기 감독은 "아직 어린 선수들이라 경험치가 많진 않지만 계속 경험을 쌓으면 김휘집 선수의 공백을 잘 메울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일단 이날은 고영우가 선발 3루수로 출전하고, 김주형이 선발 유격수를 맡았다. 이재상은 손가락 골절 부상 후 28일 1군으로 복귀해 아직 출전이 없는 상태. 홍원기 감독은 "이재상 선수도 이제 완전한 몸 상태가 돼서 2군에서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이재상 선수가 적응을 하고 나면 주축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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