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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더 에이트 쇼' 이열음 "이 빠진 장면, 母도 웃기다고…빨리 빼고 싶었다"[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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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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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이열음이 '더 에이트 쇼' 공개 이후 주변 반응에 대해 전했다.

넷플릭스 '더 에이트쇼'에 출연한 이열음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열음은 이번 작품이 오랜 기다림 끝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것에 대해 "첫 넷플릭스 작품이라 되게 떨렸다. 너무 하고 싶었고 좋은 작품으로 보여졌으면 했다. 갇혀서 열심히 움직인 만큼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반응이 생각 이상으로 좋더라. 주변에서 연락도 많이 와서 기쁘고 신기했다. '진짜 재밌게 본 거 맞지?' 싶을 정도였다. 글로벌 1위라고 하니 소름이 돋더라"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주변 친구들 역시 4층으로 열연을 펼치는 이열음의 모습을 지켜보며 실시간 반응을 쏟아냈다고. 이열음은 "정주행하며 실시간으로 얘기를 하더라. '설마 밥 안주는 거 아니겠지?' 이런 식으로, 어디 쯤 보고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제 친구들은 제 편이니까. 왜 8층 뽑지 4층을 뽑았느냐며 '네 인생같다'고 하더라. '너도 한 번에 운이 확 온 것이 아니라 계속 꾸준히 열심히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이지 않나. 4층이랑 비슷하다'고 얘기해줘서 놀랐다. 친구들이 진지하게 내 인생을 바라봐줘서 재밌고 고맙더라"고 말했다.

또한 부모님 역시 외동딸 이열음이 4층으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고 실제로 안쓰러워 할 만큼 몰입도 높게 시청을 했다고 한다.

이열음은 "부모님은 재밌게 보셨다. '네가 힘들었겠다'면서 4층이 방 안에서 얄미워 보이다가도 파이팅 하고, 훌쩍거리시더라. '친구들에게 무시당하는 전사 나오는 부분에서 뭔가 너무 마음이 안 좋았고, 네가 너무 열심히 사는 것 같이 보인다'고 했다. 엄마는 (4층이 아니라) 딸을 보신 거 같더라. 살짝 기분이 좋으면서도 마음이 되게 이상하더라. '엄마가 나의 삶을 응원하고 계시고 있구나'라는 마음이 되게 좋으면서도 울컥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후반부에 4층의 앞니가 빠지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던 만큼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이열음 역시 "엄마가 이 빠진 걸 보고 "너무 고생했겠다고 하셨다. 진짜 자기 딸 이가 뽑히는 감정을 가지신 건지 모르겠다. 저희 엄마는 제가 죽는 장면이 방송에 나온다 그러면 못 보겠다고 하시더라. 그런데 이가 빠졌을 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기긴 웃겼다'더라. 재밌게 보신거 같다. 부모님도 층수에 대한 희로애락을 저에게 말씀하시더라. '너무 화가 난다', '저분은 너무 웃기더라', '상황이 불쌍한데 웃겨'라면서 부모님도 오히려 몰입하실수밖에 없는 작품이구나 느꼈다"고 전했다.

이열음의 앞니가 빠진 해당 장면은 초록색으로 크로마키 처리를 한 뒤 CG를 입힌 장면이다. 그는 이 장면 준비 과정에 대해 "대본 받았을 때 '빨리 이가 빠지고 싶다'고 생각했다. 대본에도 이가 빠진 발음 그대로 써있었다. 읽기만 해도 너무 웃기더라. 그래서 '언제 빠지지' 했다. 오히려 이 빠진 소리를 많이 내는게 이해가 되게끔 더 많이 뽑고 싶었다"며 "가장 걱정한 건 이가 빠져서 발음이 샌다는 것이 대본으로 봐서는 당연하게 느껴지겠지만, 타당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어서 조심하려 했다. 입을 되게 많이 움직인다. '빠졌으니까 잘 보세요' 이런 무의식적인 것이 나오더라. 출혈 후 지혈하면서 혀를 어떻게 해야할 지 어색해지며 발음이 샌다고 설정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열음은 이번 작품에서 기회주의자인 4층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더 에이트 쇼'는 공개 이후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부문 글로벌 1위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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