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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KIA, 부상 ‘크로우’ 대체 美 좌완 캠 알드레드 영입…한화는 바리아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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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만5000$에 계약

조선일보

KIA 타이거즈 대체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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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부상으로 이탈 중인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30)를 대체할 선수로 캠 알드레드(27)를 영입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올 시즌부터 도입한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제도를 활용한 ‘대체 외국인 선수’다.

KIA는 29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캠 알드레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2만5000달러(약 3400만원), 연봉 30만달러(약 4억1000만원) 등 총액 32만5000달러(약 4억44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미국 오하이오주 바타비아 출신인 캠 알드레드는 좌완 투수로 신장 191cm, 체중 93kg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에서 1시즌,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서 4시즌 동안 활동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1경기에 출전해 1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87경기(선발 28경기)에 나서 12승 14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으로 9경기(선발 9경기)에 나서 34이닝을 투구하며 1승 3패 평균자책점 6.88을 기록 중이다.

알드레드는 평균 시속 140km 중반의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과 좋은 디셉션이 장점인 선수이다. 또한 트리플A 통산 9이닝 당 8.4개의 높은 삼진율을 기록하며 뛰어난 탈삼진 능력도 보유했다. 그는 3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알드레드는 “명문 구단인 KIA 타이거즈에서 뛰게 되어 영광이다. KIA 팬들의 응원이 열정적이라고 들었는데 하루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고, 내 기량을 최대한으로 펼치며 팀이 우승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제도’는 올 시즌부터 도입됐다. 이전에는 외국인 선수가 장기 부상을 당할 경우 대체 선수를 뽑으려면 기존 선수와 계약을 해지하고 방출해야만 새 선수를 뽑을 수 있었지만 외국인 선수가 장기 부상을 당해도 교체 없이 부상 회복 기간에만 뛸 수 있는 대체 선수 영입이 가능해졌다. 영입된 대체 선수는 대체 기간 활약한 뒤 계약이 해지될 수 있고, 활약이 좋다면 해당 구단은 다른 외국인 선수를 방출하고 그 자리를 대체 선수로 교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장 먼저 SSG 랜더스가 이 제도를 활용했다. 좌완 에니스 엘리아스가 좌측 내복사근 부상으로 6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오면서 SSG는 일본 독립리그 출신의 일본인 우완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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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이탈한 KIA 윌 크로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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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같은 날 기존 외국인 선수 크로우를 KBO에 ‘외국인 선수 고용규정 제 10조’에 의거 재활선수 명단 등재를 신청했다. 크로우는 8경기에 등판, 5승 1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일 경기 등판 후 다음 게임을 위해 8일 불펜 피칭을 한 후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다. 이에 10일 엔트리에서 제외된 그는 14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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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와 29일 계약했다.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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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화 이글스는 펠릭스 페냐(34)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메이저리그 통산 22승을 거둔 하이메 바리아(28)를 영입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7만 달러, 연봉 48만 달러 등 총 55만 달러. 바리아는 30일 입국해 메디컬 체크 후 31일 저녁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양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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