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선재 업고 튀어'에서 열연한 배우 김혜윤이 작품의 인기를 실감한 순간에 대해 밝혔다.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약칭 선업튀)'가 지난 28일 방송된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김혜윤은 이 가운데 작품의 여자 주인공 임솔 역으로 활약했다. 이에 그는 종영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렸던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준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와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2008년으로 시간을 거슬러 돌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4% 안팎의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며 2030 여성 시청자들 사이 '선재 앓이'를 일으키며 폭발적인 화제성을 자랑했다.
김혜윤은 시청률과 또 다른 작품의 뛰어난 인기에 "시나리오가 너무 좋았다.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이 작품에 임했다. 엄청 인기가 많다고 주변에서 얘기를 해주시는데 제가 밖에 많이 돌아다니지 않다 보니까 직접적으로 피부에 와닿게 실감하지는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다만 그는 "가끔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같은 사이트들에서 제 얘기나, 혹은 '솔이' 얘기가 나올 때 조금 간접적으로 느끼는 것 같다"라고 작품의 인기를 체감한 순간들에 대해 말했다.
인기와 관심 속에 때 아닌 해프닝도 있었다. 팬과 커뮤니티 채널을 열고 팬미팅 등을 계획하는 등 '선재'로 인기몰이에 본격적으로 나선 배우 변우석과 달리 작품에 집중한 김혜윤의 행보를 두고 팬들 사이 왕성한 활동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진 것이다.
김혜윤은 이같은 팬들의 반응에 대해 "팬들의 귀여운 투정 같은 반응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놀라움을 표한 뒤 "그런데 저는 '열일' 할 마음이 있는데 사실 아무도 연락을 안 주셨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그만큼 팬 분들이 저를 계속 보고 싶고 못 보는 것에 서운해 하신다는 얘기를 듣고 이 작품의 인기를 실감했다. 제가 지금까지 작품하면서 그런 얘기가 나온 적은 없었다. 그만큼 나를 기다려주고, 제 모습을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다는 걸 깨달았다. 못 봐서 속상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라며 신기해 했다.
나아가 그는 화제성은 뜨거운데 상대적으로 시청률이 높지는 않았던 '선재 업고 튀어'에 대해 "아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저는 시청률과는 다르게 그렇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갖고 있다고 느껴져서 크게 연연해하지 않는다"라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인터뷰④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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