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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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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이 'PL 강등팀' 감독 선임하는 이유는, "단장 사심픽"→"우리랑 같이 개혁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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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인환 기자] "우리가 보증합니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콤파니 번리 감독과 뮌헨 협상은 이번 주말 안으로 완료될 것”이라며 “협상은 힘들었지만,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알렸다. 더불어 뮌헨은 1000만 유로(약 148억 원)에서 1500만 유로 (약 222억 원)사이로 번리에 보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두를 놀라게 한 소식이다. 콤파니 감독이 유망한 젊은 지도자인 건 맞지만, 당장 2023-2024시즌 번리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을 막지 못한 장본인이기 때문.

콤파니 감독은 지난 2022년 번리 FC 지휘봉을 잡으며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했고, '이달의 감독상'만 4번 수상하며 2부를 평정했다. 번리도 우승을 차지하며 프리미어리그(PL) 승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PL의 벽은 높았다. 콤파니 감독과 번리는 계속해서 적극적인 압박과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했지만, 19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한 시즌 만에 강등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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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강호인 바이에른 뮌헨에 어울리는 감독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데일리 메일'은 "큰 도박이 될 것이다. 콤파니와 바이에른 뮌헨 모두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우승에 실패했으며 콤파니의 PL 여정은 19위로 마무리됐다"라고 지적했다.

당연히 찾아온 기회에 뮌헨행을 너무나 열망하고 있는 콤파니 감독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뮌헨은 콤파니를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하기 위한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 서명이 임박했다. 그는 지난 월요일 첫 번째 통화 직후 제안을 수락했고, 새로운 장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콤파니는 당시 5분 만에 '예'라고 답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뮌헨은 새로운 감독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 이미 지난 2월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이 정해졌지만, 좀처럼 다음 사령탑을 구하지 못했다. 사비 알론소, 율리안 나겔스만, 랄프 랑닉, 한지 플릭,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등 여러 감독을 노렸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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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바이에른 뮌헨은 놀랍게도 콤파니 감독으로 눈을 돌리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콤파니 감독이 유망한 젊은 지도자인 건 맞지만, 당장 2023-2024시즌 번리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을 막지 못한 장본인이기 때문. 감독 선임에 어려움을 겪은 뮌헨은 투헬 감독에게 잔류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실패했다. 투헬 감독은 호펜하임과 최종전을 앞두고 "이번이 뮌헨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이다. 최근 몇 주 동안 (잔류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까지 이르지 못했다. 2월에 떠나기로 한 결정은 그대로 유지된다"라고 못을 박았다. 투헬 감독 본인이 잔류 가능성을 두고 협상에 돌입하자 뮌헨에게 계약 연장 등을 요구했다는 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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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투헬 감독은 뮌헨 잔류보다는 해외 빅클럽 이적에 진지한 관심을 보였다. 맨유와 FC 바르셀로나 등 클럽의 러브콜은 진지하게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뮌헨의 제안에도 자신이 생각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빅클럽 맨유나 다른 빅클럽의 제안이 오자 바로 거절한 것이다. 어떻게 보면 뮌헨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한 번 자른 감독에게 편하게 다가갔다가 제대로 물을 먹은 것이다.

이로 인해서 다급해진 뮌헨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서 19위로 강등 당한 번리의 콤파니 감독으로 선회했다. 이를 주도한 것은 막스 에벨 단장. 그는 콤파니와 함께 뮌헨의 대대적인 개혁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은 덤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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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는 "콤파니는 뮌헨에 부임한다면 팀을 개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여기에 에벨 단장과 프로인트 디렉터가 시도하는 선수단 개편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라면서 "이런 변화를 강하게 지지하기 때문에 콤파니가 뮌헨 감독의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투헬 감독의 경질과 콤파니의 부임과 오피셜만 앞두고 있는 상황. 독일 '빌트'는 "콤파니의 뮌헨 부임은 시간 읽기다. 다른 말로 풀이하면 뮌헨이 또 감독 선임에 많은 돈을 쓴다는 것이다"라면서 "뮌헨은 한스 플릭 감독의 경질 이후 감독 교체에만 무려 6250만 유로(약 925억 원)를 사용했다"라고 분석했다.

빌트는 "이 금액에는 감독 이적료와 위약금, 잔여 연봉 등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특히 나겔스만 감독과 투헬 감독에게만 무려 5000만 유로(약 740억 원)가 나갔다"라면서 "만약 투헬 감독이 여름에 다른 팀 감독으로 부임한다고 해도 뮌헨은 이적료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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