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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권순우, 프랑스오픈 2회전 진출…메이저 승리는 1년 9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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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7일 경기 중인 권순우.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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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강호를 꺾어내는 이변을 일으켰다.

세계랭킹 494위 권순우는 27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에밀 루수부오리(67위·핀란드)를 세트 스코어 3대0(6-3 6-4 6-3)으로 제압했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었지만 권순우는 경기 초반 루수부오리의 서브를 두차례나 끊어내는 등 4-1로 앞서나가면서 밀리지 않았다. 급해진 루수부오리를 상대로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않았고, 결국 수월하게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권순우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한 건 2022년 8월 US오픈 2회전 진출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지난 시즌에는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1회전 탈락했고,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는 불참했다. 권순우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21년 프랑스오픈 3회전이다.

권순우는 지난해 2월 카타르 도하 대회 이후 어깨 부상으로 긴 공백을 가졌다. 약 6개월의 휴식과 재활 끝에 지난해 8월 US오픈에서야 복귀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을 통해 4개월 만에 실전 복귀했지만 경기력을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세계랭킹 급락도 많은 대회들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프랑스 오픈 역시 부상 공백에 따른 보호(프로텍티드) 랭킹을 활용해 본선 기회를 잡았는데, 준수한 경기력을 뽐냈다.

권순우는 올해 하반기에 군에 입대할 예정이다. 그 전에 7월 파리 올림픽 본선행도 노린다. 만약 올림픽에서 메달권에 들어가면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다. 파리 올림픽도 보호 랭킹을 활용해 출전할 수 있는 대회다.

권순우는 서배스천 코르다(28위·미국)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코르다는 현재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의 동생이다.

[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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