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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사브르 대표팀 오상욱(왼쪽부터), 도경동, 구본길, 박상원이 2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국가대표선수단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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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넷은 “새 역사를 써보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이 첫 올림픽 무대인 박상원과 도경동은 2012 런던 올림픽 사브르 금메달을 보고 펜싱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런던 키즈’. 도경동은 “런던 금메달 멤버인 구본길 선수와 함께 뛴다는 사실이 지금도 신기하다”며 “세계적으로 덜 알려진 만큼 패기와 열정으로 상대를 몰아붙이겠다”고 말했다. 런던과 도쿄, 파리 올림픽에 모두 참가하는 유일한 멤버인 베테랑 구본길은 “후배들에게 ‘뉴 어펜져스’란 수식어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이들도 증명을 했기에 당당히 뽑힌 것”이라며 “펜싱 종주국 프랑스에서 개인·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가져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도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딸 당시 ‘막내 에이스’로 3명 중 마지막을 책임졌던 오상욱은 어느덧 대표팀에서 구본길에 이어 둘째 형이 됐다. 이번에도 3번 검객으로 살얼음판 승부에 나설 오상욱은 “최근 마드리드 대회(8강 탈락)에서 박살이 났는데 오히려 우리끼리 더 돈독해지고 초심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과 금메달을 다툴 후보는 전통의 강호 헝가리와 최근 신예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상승세를 타는 미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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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 최인정, 이혜인, 송세라, 강영미(왼쪽부터)가 2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국가대표선수단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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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에페(세계 2위)와 여자 사브르(세계 3위)도 메달 후보 종목으로 꼽힌다.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여자 에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최인정(34)이 복귀하면서 송세라(31)와 이혜인(29), 강영미(39) 등 도쿄 멤버 그대로 파리 무대에 선다. 최인정은 “다시 돌아와 훈련을 하려니 너무 힘들지만, 이루지 못한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생각하니 힘들수록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여자 사브르는 도쿄 동메달리스트 윤지수(31) 외엔 멤버가 모두 바뀌었다. 전하영(23), 최세빈(24), 전은혜(27)로 세대교체를 이룬 채 파리로 향한다.
[진천=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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