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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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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의 그놈'과 달라"…'조폭고' 이서진 탈 쓴 윤찬영 "학원물 부담+자신감 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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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조폭고'가 '내안의 그놈'과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제작발표회가 27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성택 감독, 윤찬영, 봉재현, 원태민, 고동옥, 주윤찬이 참석했다.

29일 웨이브, 티빙, 왓챠에서 첫 공개되는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이하 ‘조폭고’)는 ‘대학에 가고 싶은’ 조폭 김득팔(이서진)이 열아홉 왕따 고등학생 송이헌(윤찬영)의 몸에 빙의되면서 자신만의 ‘기술’로 가해자를 응징하고,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친구와 ‘새로운’ 우정을 쌓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휴먼 드라마다.

이날 주인공 송이헌 역을 맡은 윤찬영은 출연 계기에 대해 "드라마 자체가 내용이 진지하면서도 정의롭고 코믹 요소들도 중간에 많이 들어가있던 부분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무엇보다도 득팔이 이헌으로 성장해나가는 내용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이헌이 스스로도 성장할 수 있고 득팔도 더 느끼며 성장할 수 있어서 좋은 어른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다. 액션 볼거리도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윤찬영은 전작에 이어 또 다시 학원물에 도전한 것에 대해 "학원물을 연달아 진행하게 되면 겹치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부담감도 있었다. 익숙한 공간이다보니까 거기서 오는 자신감도 있다. 득팔이라는 캐릭터를 소화할 때 자신감에 초점을 맞추고 다가갔던 것 같다. 득팔을 하면서 자신감을 갖고 임하자는 자세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작품은 이서진이 특별출연으로 연기한 '김득팔' 연기도 해야했던 상황. 그는 "이서진 선배님이 득팔 역을 해주시기로 했던 순간부터 되게 많이 참고하려 했다. 평소에도 일상 생활에서 혼잣말로 서진 선배님 말투나 행동을 따라하고 흉내내려고 했던 것도 있다. 촬영 중에는 입에 많이 붙어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시간이 지나다보니까 가물가물한 감도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서진 선배님이 나오신 '서진이네' 등 방송이나 작품들도 챙겨봤다"며 "전에 대본 리딩을 같이 할 때 조언을 해주셨다. 본인의 성향이나 말투 등이다. 저는 침착하고 느릿한 말투의 소유자인데 선배님은 되게 시니컬하시다. 그런 부분을 직접 알려주시고 저도 거기 맞춰서 득팔 연기에 참고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에서 같이 촬영하는 장면은 두 번 뵀다. 현장에서도 되게 다정다감하시다. 겉으로는 '툭툭' 하실 것 같지만 따뜻한 분이라고 많이 느꼈다"며 "사진을 부탁드렸는데 보조개가 있으시더라"고 닮은꼴을 언급했다.

윤찬영은 자신이 연기한 이헌과 득팔의 차이점에 대해 "이헌이는 머리도 덥수룩하고, 옷도 큰 사이즈로 했다. 둘의 큰 차이점은 자신감이다. 이헌이는 뭘 하든 자신감이 부족하다. 득팔은 다 큰 어른인데 고등학생들을 만나면서 친구인 척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고민도 들어주고 인생 선배로 얘기도 해주고, 잘못된 길을 걷는 친구들은 교육해줄 수 있다. 그런 차이점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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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택 감독은 특별출연으로 나선 이서진 캐스팅에 대해 "득팔이란 인물이 조직폭력배이기 때문에 드라마 서사를 이끌어가는 인물로는 위험이 있다. 마초성, 폭력성을 거부감 없이 보여줄 배우가 이서진 배우라고 생각해서 출연해주십사 부탁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폭 미화'로 비춰질 수 있는 점에 대해서는 "조폭이 등장하지만 당연히 폭력을 미화하거나 그러려고 하지 않았다. 문제 해결 수단으로 폭력을 사용하는 순간이 있지만 최소화하려 했고, 어쩔 수 없이 사용하더라도 그것이 최선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하려 했다. 이 작품은 폭력으로 카타르시스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응징할 때 후련함을 느끼는 관객들도 있겠지만,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헌이는 계속 학교를 다녀야 한다. 거기에 초점을 맞춰서 폭력을 미화하지 않아야겠다고 신경쓰며 제작했다. 캐릭터의 매력들을 올리는데 힘썼고, 설득력있게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힘썼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작품은 조직폭력배가 고등학생의 몸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영화 '내 안의 그놈'과 유사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이성택 감독은 '내 안의 그놈'과 유사성에 대해서 "제가 상당히 좋아하는 작품이다. 코미디로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조폭이 고등학생이 된다는 비슷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 많은 분들이 그 작품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내 안의 그놈'은 고등학생과 조폭이 영혼이 스위칭돼서 두 인물이 다 작품에 등장한다면 저희 작품은 이헌이 몸에 득팔이 들어가는 빙의물이다. 모험담에 포커싱이 맞춰져 있는 것 같다. 좀 더 득팔의 성장과 주변 인물들의 관계에 집중되어 있어서 보시면 전혀 다른 작품이라고 아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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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 감독은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어른 중 제대로 된 어른이 별로 없다. 몸이나 마음이 병들어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고통을 주기도 한다. 유일하게 아이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이헌의 몸에 빙의된 득팔이다. 최소한 그 '꼰대질'에는 따뜻함이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꼰대질과 쓴소리는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듣는 이들에게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득팔은 자신만의 윤리 기준이 있고 옳지 않다고 생각하면 주저없이 행동한다. 아이들이 잘못된 길을 가면 손 잡고 끌어내주는 사람이다. 득팔을 통해 좋은 어른이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생각하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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