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인터뷰] 조세호 "'국민MC' 수식어? 그런 날이 올 수 있을까…"
나와는 다른 세계에 살 것만 같은 스타들. 하지만 허물없이 대화를 나눠 보면, 의외의 모습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YTN star가 스타에게 친구가 돼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예의나 격식 따지지 말고, 반말로 편하게 대화하자고요. [반말인터뷰]를 통해 스타의 숨은 매력을 만나보지 않을래요? 친구처럼 편안한 말투와 다정한 눈빛에 새삼 입덕할지도. 이번에 소개할 친구는 '프로불참러'에서 '예비 신랑'으로 돌아온 조세호. 그럼 이제 우리, 말 놓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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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인터뷰의 새 친구 조세호가 쑥스러운 미소 가득한 '예비 신랑'의 모습으로 YTN을 찾았어.
인터뷰에서 세호는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던 코미디 사랑부터, '양배추'를 거쳐 '조세호'로 방송가에 안착하게 되기까지 인생사를 돌아봤어. 또 악플에 대처하는 자세와 '조남지대'를 통해 음악 활동을 계속하는 이유도 들려줬어.
특히 코미디언으로 데뷔 한 이후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 남희석과 유재석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어. 무엇보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와 앞으로 활동에 대한 생각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지.
반말로 오가는 문답 속에 오랜 친구처럼 재치 있고도 솔직한 모습을 보여준 세호의 '반말인터뷰' 지금 바로 공개할게!
YTN star : 양배추라는 또 예명을 지어준 사람이 남희석?
세호 : 희석이 형이 날 예쁘게 봐주셔서 도움을 많이 줬어. 근데 "많은 분들이 이름을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으니 예명을 한번 써보면 어떻겠냐"라고 해서, 예전에 양배추 인형이라고 머리가 뽀글뽀글한 인형이 있어 혹시 알고 있어? 그 인형과 비슷하니 양배추라는 이름을 써보자. 그래서 '양배추'가 됐지. 그 당시에 가수 중에도 자두, 양파 이런 이름이 많았어.
세호 : 되게 고마운 게, 술자리에서 어떤 분이 "야, 희석아 굳이 뭐 이런 친구까지 데리고 다녀" 이런 얘기를 한 거야. 근데 희석이 형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내 동생한테 말씀 그렇게 하시면 유쾌하지 않습니다. 무시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고 했어. 감동이었어. 그리고 내가 처음으로 SBS 연예대상에서 수상을 한 적이 있었거든. 그때 수상 소감에도 감사 인사를 했고 대기실에 와서 제일 먼저 희석이 형한테 전화를 드렸어. 우시더라고, 형이. "고맙다, 네가 이렇게 잘 버티고 수상을 해서 형이 너무 행복하다"면서 "형이 더 빨리 상을 받을 수 있게 해줬어야 되는 데 너무 오래 걸리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그때 나도 막 울었어.
YTN star : 유재석도 빼놓을 수 없잖아.
세호 : 정말 내 롤 모델이야. 지금도 나랑 같은 프로그램을 하고 있지만 끊임없이 '뭘 하면 재밌을까' 고민하고, 프로그램에 쏟는 열과 성이 엄청나더라고. 그래서 '유느님'이라고 하는구나 싶어. 그리고 재석이 형한테 고마운 건 나의 가능성을 굉장히 많이 열어주셨어.
YTN star : 그러면 지금의 나에게 더 고마운 사람은 남희석? 유재석? 하나 둘 셋!
세호 : OOO 씨가 이제 나에게는 가장 그 시작을 할 수 있게 해 주신 분이니까 역시. (망설임 없는 세호의 대답은 영상으로 확인!)
YTN star : 20대 때는 양배추로 이름을 알리고 30대 때는 본명으로 전성기를 맞았는데, 40대에는 어떤 계획을?
세호 : 예전에는 광고를 한 편이라도 찍었으면 소원이 없겠다, 어떤 프로그램을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그런 바람이 하나둘씩 이뤄졌잖아. 그런 감사한 마음은 잊지 않고, 뻔한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겸손함을 잃지 않으려고 나름대로는 노력은 좀 하고 있는 것 같아. 재석이 형이 한 번은 고된 촬영을 할 때 "피곤하지? 근데 스태프들은 우리보다 더 일찍 나온다"라는 얘기를 하시더라고. 희석이 형도 그런 얘기를 해주셨고, 형들은 마인드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런 분들 보면서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코미디언이 되고 싶어.
세호 : 난 좀 감성적이라 응원하는 글 보면 힘을 많이 받아. 악플도 수도 없이 많지. DM으로 딱 두 글자 '죽어' 이렇게 온 것도 있었고. 어느 순간 그 생각이 들더라고. '왜 거기까지 내가 감정을 써야 될까?' 우리 어머니가 "어떻게 다 널 좋아하냐, 가족도 네가 미울 때가 있는데"라고 하더라고. 그게 맞잖아.
YTN star : 가수이기도 하잖아?
세호 : 재밌어. 나는 노래 부르는 걸 너무 좋아해. 그냥 우리끼리 재미있게 해보자 하다가 '이름도 지어볼까?' 했는데, 정말 좋아했던 녹색지대 형님들이 생각이 나서, 그러면 녹색지대를 잇는 조세호와 남창희 '조남지대'가 됐어. 그래도 지금까지 음원 수익은 한 100만 원 이상은 될걸?
YTN star : 양배추, 아기자기, 프로불참러 등 별명이 많은데, 앞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는?
세호 : 제일 기분 좋은 수식어는 진짜 '코미디언' 조세호야. 그거 말고는 크게 생각해 본 건 없는 것 같아.
YTN star : '국민MC' 이런 건?
세호 : 그런 날이 올 수 있을까? '형들이 진짜 잘하시는 거구나'라는 걸 느끼거든. 그러니까 내가 더 배워야겠지, 더 많이 경험하고.
[촬영 = 이희수, 배인수, 이새/ 편집 = 이희수/ 디자인= 김현수]
YTN 최보란 (ran613@ytn.co.kr)
YTN 이희수 (hee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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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는 다른 세계에 살 것만 같은 스타들. 하지만 허물없이 대화를 나눠 보면, 의외의 모습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YTN star가 스타에게 친구가 돼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예의나 격식 따지지 말고, 반말로 편하게 대화하자고요. [반말인터뷰]를 통해 스타의 숨은 매력을 만나보지 않을래요? 친구처럼 편안한 말투와 다정한 눈빛에 새삼 입덕할지도. 이번에 소개할 친구는 '프로불참러'에서 '예비 신랑'으로 돌아온 조세호. 그럼 이제 우리, 말 놓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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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인터뷰의 새 친구 조세호가 쑥스러운 미소 가득한 '예비 신랑'의 모습으로 YTN을 찾았어.
인터뷰에서 세호는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던 코미디 사랑부터, '양배추'를 거쳐 '조세호'로 방송가에 안착하게 되기까지 인생사를 돌아봤어. 또 악플에 대처하는 자세와 '조남지대'를 통해 음악 활동을 계속하는 이유도 들려줬어.
특히 코미디언으로 데뷔 한 이후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 남희석과 유재석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어. 무엇보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와 앞으로 활동에 대한 생각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지.
반말로 오가는 문답 속에 오랜 친구처럼 재치 있고도 솔직한 모습을 보여준 세호의 '반말인터뷰' 지금 바로 공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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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star : 양배추라는 또 예명을 지어준 사람이 남희석?
세호 : 희석이 형이 날 예쁘게 봐주셔서 도움을 많이 줬어. 근데 "많은 분들이 이름을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으니 예명을 한번 써보면 어떻겠냐"라고 해서, 예전에 양배추 인형이라고 머리가 뽀글뽀글한 인형이 있어 혹시 알고 있어? 그 인형과 비슷하니 양배추라는 이름을 써보자. 그래서 '양배추'가 됐지. 그 당시에 가수 중에도 자두, 양파 이런 이름이 많았어.
YTN star : 활동할 때도 도움을 많이 줬다고?
세호 : 되게 고마운 게, 술자리에서 어떤 분이 "야, 희석아 굳이 뭐 이런 친구까지 데리고 다녀" 이런 얘기를 한 거야. 근데 희석이 형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내 동생한테 말씀 그렇게 하시면 유쾌하지 않습니다. 무시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고 했어. 감동이었어. 그리고 내가 처음으로 SBS 연예대상에서 수상을 한 적이 있었거든. 그때 수상 소감에도 감사 인사를 했고 대기실에 와서 제일 먼저 희석이 형한테 전화를 드렸어. 우시더라고, 형이. "고맙다, 네가 이렇게 잘 버티고 수상을 해서 형이 너무 행복하다"면서 "형이 더 빨리 상을 받을 수 있게 해줬어야 되는 데 너무 오래 걸리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그때 나도 막 울었어.
YTN star : 유재석도 빼놓을 수 없잖아.
세호 : 정말 내 롤 모델이야. 지금도 나랑 같은 프로그램을 하고 있지만 끊임없이 '뭘 하면 재밌을까' 고민하고, 프로그램에 쏟는 열과 성이 엄청나더라고. 그래서 '유느님'이라고 하는구나 싶어. 그리고 재석이 형한테 고마운 건 나의 가능성을 굉장히 많이 열어주셨어.
YTN star : 그러면 지금의 나에게 더 고마운 사람은 남희석? 유재석? 하나 둘 셋!
세호 : OOO 씨가 이제 나에게는 가장 그 시작을 할 수 있게 해 주신 분이니까 역시. (망설임 없는 세호의 대답은 영상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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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star : 20대 때는 양배추로 이름을 알리고 30대 때는 본명으로 전성기를 맞았는데, 40대에는 어떤 계획을?
세호 : 예전에는 광고를 한 편이라도 찍었으면 소원이 없겠다, 어떤 프로그램을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그런 바람이 하나둘씩 이뤄졌잖아. 그런 감사한 마음은 잊지 않고, 뻔한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겸손함을 잃지 않으려고 나름대로는 노력은 좀 하고 있는 것 같아. 재석이 형이 한 번은 고된 촬영을 할 때 "피곤하지? 근데 스태프들은 우리보다 더 일찍 나온다"라는 얘기를 하시더라고. 희석이 형도 그런 얘기를 해주셨고, 형들은 마인드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런 분들 보면서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코미디언이 되고 싶어.
YTN star :댓글 같은 것도 모니터 하는 편이야?
세호 : 난 좀 감성적이라 응원하는 글 보면 힘을 많이 받아. 악플도 수도 없이 많지. DM으로 딱 두 글자 '죽어' 이렇게 온 것도 있었고. 어느 순간 그 생각이 들더라고. '왜 거기까지 내가 감정을 써야 될까?' 우리 어머니가 "어떻게 다 널 좋아하냐, 가족도 네가 미울 때가 있는데"라고 하더라고. 그게 맞잖아.
YTN star : 가수이기도 하잖아?
세호 : 재밌어. 나는 노래 부르는 걸 너무 좋아해. 그냥 우리끼리 재미있게 해보자 하다가 '이름도 지어볼까?' 했는데, 정말 좋아했던 녹색지대 형님들이 생각이 나서, 그러면 녹색지대를 잇는 조세호와 남창희 '조남지대'가 됐어. 그래도 지금까지 음원 수익은 한 100만 원 이상은 될걸?
YTN star : 양배추, 아기자기, 프로불참러 등 별명이 많은데, 앞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는?
세호 : 제일 기분 좋은 수식어는 진짜 '코미디언' 조세호야. 그거 말고는 크게 생각해 본 건 없는 것 같아.
YTN star : '국민MC' 이런 건?
세호 : 그런 날이 올 수 있을까? '형들이 진짜 잘하시는 거구나'라는 걸 느끼거든. 그러니까 내가 더 배워야겠지, 더 많이 경험하고.
추신. [반말인터뷰] 조세호 2편을 비롯해 더 많은 스타들의 인터뷰 영상은 YTN star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k0-mXCb5nLs)에서도 만날 수 있음.
[촬영 = 이희수, 배인수, 이새/ 편집 = 이희수/ 디자인= 김현수]
YTN 최보란 (ran613@ytn.co.kr)
YTN 이희수 (hee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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