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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세계랭킹 250위 라일리, 1위 셰플러 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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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찰스 슈와브 챌린지 우승

셰플러에 5타 앞선 압승

임성재, 공동 9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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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라일리가 2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드 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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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라일리가 2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드 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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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남자골프 세계랭킹 250위인 데이비스 라일리(28·미국)가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라일리는 2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드 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89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10만 달러·우승상금 163만8000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 등으로 이븐파 70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셰플러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4월 취리히 클래식에 이어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취리히 클래식은 2인 1조 팀전으로 라일리는 당시 파트너였던 닉 하디(미국)와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이번에는 PGA 단독 대회 기준으로 첫 우승을 달성했다. 셰플러는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5타 뒤진 공동 2위(9언더파 271타)에 올랐다.

라일리와 셰플러는 1996년생 동갑이고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 이웃사촌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250위 라일리와 1위이자 시즌 4승에 빛나는 셰플러의 대결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라일리가 4타 앞서 최종라운드에 돌입했지만 셰플러의 추격에 대한 중압감은 컸다. 그러나 라일리는 난코스에서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4라운드 내내 셰플러에게 빈틈을 보이지 않은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라일리가 전반 9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2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잃지 않은 반면 셰플러는 티샷이 크게 흔들리면서 10번 홀(파4)까지 3타를 잃고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라일리는 이후 보기 2개를 더 범했지만 버디도 2개를 더 추가해 타수를 지켜나갔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음에도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라일리는 "셰플러와 같은 타수로 출발한다고 생각하고 그를 이겨내려고 했다"며 "끝까지 버텨낸 것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일리는 2013년 US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 때 결승에서 셰플러와 맞붙었다. 당시 볼이 살짝 움직인 사실을 경기위원에 자진 신고해 1벌타를 받은 여파로 결국 셰플러에게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승리하며 당시의 패배를 설욕했다.

10년 전만 해도 라일리는 셰플러와 비교해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라일리는 주니어 시절 타이거 우즈(49·미국)에 비견되던 최고 유망주였다. 미국 주니어 올해의 선수에 뽑히기도 했다. 2022년 PGA 투어에 데뷔한 후 지금까지 89개 대회 중 53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다. 2022년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샘 번스(미국)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올해는 총 17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컷 통과가 절반에 그쳤고 그나마 톱10은 한 번도 없었다. 이번 우승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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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2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드 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4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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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6)는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 등 2오버파 72타로 다소 부진했지만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 공동 9위에 올랐다. 올 시즌 더 센트리 공동 5위, 웰스 파고 챔피언십 공동 4위에 이은 세 번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컷 탈락 후 반등하며 파리올림픽 출전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파리올림픽 출전권은 6월 23일까지 남자골프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국가당 2장씩 배분된다. 지난 19일 기준 23위 안병훈(33)과 26위 김주형(22)에 이어 34위에 랭크 된 임성재는 이날 톱10에 들며 남은 기간 역전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주형은 공동 24위(1언더파 279타), 이경훈은 공동 32위(이븐파 280타), 김성현은 공동 61위(5오버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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