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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KIM 떠나고 이렇게 무너지네... '10위 추락' 나폴리, 위기는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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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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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나폴리가 힘겨웠던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나폴리는 27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종 라운드에서 레체와 0-0으로 비겼다. 최종 라운드에서마저 승리하지 못하면서 리그 막바지 7경기 무승을 기록해 리그 10위(13승 14무 11패)로 시즌을 마쳤다. 9위 AS 로마보다 득실차를 앞섰지만, 승점이 같을 경우 상대 전적으로 우위를 가리는 세리에A 규정 탓에 10위가 되었다.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막강한 공격과 철벽 수비를 바탕으로 세리에A를 33년 만에 제패했다. 리그에서 적수가 없었다. 38경기에서 단 4패만을 기록하며 승점 90점을 따냈고, 2위 라치오(승점 74점)를 일찌감치 제치면서 우승을 조기에 확정 지었다. 최다 득점(77득점)과 최소 실점(28실점) 모두 세리에A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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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좋았다. 2019-20시즌 이후 3년 만에 복귀한 UCL 무대였다. A조 1위를 달성한 나폴리는 16강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여유롭게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비록 8강에서 AC 밀란에 패해 탈락했지만, 나름대로 성공적인 시즌이었다.

그러나 한 시즌 만에 나폴리의 상황은 180° 달라졌다. 막강 화력을 자랑하던 공격진은 침묵했고, 수비진은 처참히 무너졌다. 리그에서 단 55골밖에 넣지 못했는데 무려 48골이나 실점했다.

경기력뿐 아니라 팀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성적 부진에 감독 교체가 잦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뤼디 가르시아 감독이 리그 12경기 만에 경질됐다. 6승 3무 3패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감독을 맡은 발테르 마차리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리그 13라운드부터 팀을 이끌었으나 3개월 만에 경질됐다.

리그 13경기를 남겨두고 또다시 감독 교체를 진행한 나폴리. 성적이 좋을 수는 없었다. 16라운드까지만 해도 5위에 머무르던 나폴리는 마차리 감독이 떠난 25라운드, 8위까지 추락했다. 이후 팀을 맡은 프란체스코 칼초나 감독도 적임자는 아니었다.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끝없이 추락하던 나폴리는 결국 시즌을 10위로 마무리했다. 특히 마지막 7경기에서는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고, 5무 2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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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이 이렇게 몰락할 수 있을까. 1위에서 10위로 떨어진 것도 속상하지만, 다음 시즌이 더 위기다. 유럽대항전 진출에도 실패했고, 주전 선수들까지 잃을 판이다. 이번 시즌 리그 15골을 넣어준 간판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도 이적이 예상된다. 첼시와 짙게 연결되고 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또한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이 짙다. 특히 크바라츠헬리아의 에이전트는 재계약을 위해서는 기존 주급의 3배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팀을 떠난다고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다.

김민재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떠나면서 나폴리의 추락이 시작됐다. 많은 것을 잃은 이번 시즌이지만, 다음 시즌은 더욱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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