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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종합] '이상순♥' 이효리 "딸 낳고 싶지만 이제 늦어, 시험관은 안 하고파"('엄마 단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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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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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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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2세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26일 첫 방송된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이하 '엄마 단둘이')에서는 이효리가 어머니 전기순 씨와 함께 모녀 여행을 떠났다.

이효리는 어머니와의 관계에 대해 "잘 모른다. 남 같은 사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20대 이후에는 많은 기억이 있지 않다. 나와 관계가 있는 한 여자라는 생각"이라며 다소 서먹서먹한 사이임을 드러냈다.

어머니는 "딸에게 살갑게 대하고 싶었는데, 보고 싶어도 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톱스타와 딸을 바꾼 느낌"이라고 동의했다.

어머니는 "남편의 기억이 흐려졌다. 기억의 20%가 없는 편"이라며 남편 간병을 위해 외출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사실을 드러냈다. 그래서 "효리와 같이 여행가는 게 너무 소중한 시간"이라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언제까지 딸이고 엄마겠냐. 20년을 같이 안 살았는데"라며 사람 대 사람으로서 엄마와 여행을 기대했다. 이효리는 엄마가 원하는 경주를 여행지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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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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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도착하자 많은 시민들이 이효리를 알아봤다. 많은 사람들이 딸을 알아보는 게 불편하지 않냐는 물음에 어머니는 "괜찮다. 의식하지 말고 가라"며 덤덤하게 대했다.

모녀는 대릉원으로 향했다. 개량한복을 입은 아이들이 지나가자 이효리는 "귀엽다. 나도 저런 딸 하나 있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하나 낳아라. 남들이 하는 노력까지는 해봐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이효리는 "지금은 못 낳는다. 너무 늦었다. 시험관까지 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그렇게 해서라도 자녀를 얻어야지"라고 한 번 더 설득했다.

모녀는 황리단길에서 옛날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었다. 이효리는 MZ들이 즐겨먹는 탕후루 등을 어머니에게 추천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계속 거절했다. 이에 이효리는 "싸우자는 건가"라고 장난쳤다.

저녁 식사 중 이효리는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효리는 "없이 살던 시절에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해 줬다"고 기억했다. 어머니는 "네 아버지와 평화롭게 살았으면 어릴 때 못 받은 사랑 듬뿍 줘서 키우려고 했는데, 아빠와 결혼해서 그럴 여유가 없었다"며 미안해했다.

어머니는 서글픈 이야기는 피하며 "좋은 이야기만 하고 싶다. 기회가 얼마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효리는 "기회가 드무니까 더 이갸기하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어머니는 "너는 뭐든지 하고 싶은대로 후회없이 살아라. 엄마는 아빠 때문에 해보고 싶은 것도 못하고 여건이 따라주지 않아서 못하고 살았지만"이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그동안 엄마와의 거리감에 대해 "엄마가 힘들어할 때, 어린 나의 무력함을 많이 느꼈다. 내가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그 시간이 고통스러운 시간으로 평생 남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엄마에게 더 잘해야하는데 그것 때문에 엄마를 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미안함 때문인지 내 무기력함을 확인하는 게 두려워서인지 모르겠다. 이번에는 그런 마음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용감하게 물리치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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