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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0-2→3-2 ‘대역전극’ 전남, ‘10명 뛴’ 안양 꺾고 2위 탈환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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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김종민. 제공 |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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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마테우스. 제공 |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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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양=강예진 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승부를 완전히 뒤집었다.

전남은 2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 FC안양 원정경기서 3-2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전반전에 2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안양 채현우가 퇴장하면서 수적 열세를 등에 업고 후반에만 3골을 작렬해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승점 24를 만든 전남은 서울 이랜드(승점 22)를 내리고 2위를 탈환했다.

안양은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승점 추가 없이 27로 전남의 추격을 허용했다.

전남 이장관 감독은 “교체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고 있다. 모든 선수가 한마음으로 잘 나아가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적절하게 섞이는 것 같다”고 상승세의 비결을 이야기했는데, 오늘 역시 교체 자원인 김종민이 멀티골을 뽑아냈다.

안양은 유병훈 감독이 경고 누적으로 벤치에 앉지 못했다. 경기 전 김연건 코치는 “감독께서 따로 주문한 건 없고, 원래 하던대로 하라고 하셨다”면서 “선수들뿐 아니라 우리 역시 1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 당장의 1위가 중요한 건 아니다. 최근 몇 년간 상위권에 있어서 그런지, 매 경기가 더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휘둘리거나 신경 쓰지 않고, 매 경기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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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채현우. 제공 |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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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를 잡은 건 안양이다. 전반 13분 안양의 선제골이 터졌다. 중원에서 마테우스가 경합을 이겨내고 볼을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전달했다. 이를 김동진이 받았고, 박스 안으로 패스했고 채현우가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밀어넣었다.

전남도 반격에 나섰다. 안양 진영에서 슛을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추가골도 안양 몫이었다. 전반 36분 전남 진영에서 이태희의 스로인 상황. 안양은 강하게 압박했고, 전남 조지훈으로부터 볼을 탈취했다. 채현우가 볼을 뺏어낸 뒤 마테우스가 오른쪽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잡았고, 아크 부근의 리영직에게 패스를 건넸다. 리영직은 망설이 없이 논스톱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전반 43분 마테우스의 깜짝 중거리슛은 옆그물을 때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남은 김종민과 몬타노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는데, 안양에 변수가 닥쳤다. 후반 9분 채현우가 전남 김예성의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깊게 백태클을 범했다. 주심은 곧장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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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발비디아. 제공 |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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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이 한 골 따라붙었다. 수적 우위를 등에 업은 전남이 공세를 펼쳤고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8분 전남 발비디아의 코너킥 상황. 김종민이 머리로 골망을 제대로 흔들었다. 후반 27분에는 동점골까지 작렬했다. 후반 김예성의 크로스를 몬타노가 헤더로 떨궜고 김종민이 멀티골을 작성했다.

역전골까지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을 얻은 전남 발비디아가 직접 골문을 가르면서 팀에 대역전 드라마를 안겼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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