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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호흡을 맞췄던 바이엘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이 호날두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만약 호날두의 레버쿠젠 이적이 성사되면 호날두는 39세의 나이에 유럽축구 무대에 복귀하게 된다. 시즌이 끝날 때가 되면 '불혹'으로 불리는 40세가 되는 것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폭스 스포츠'는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인 레버쿠젠은 다음 시즌을 위해 호날두를 영입하는 데에 관심이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39세인 호날두는 지난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리그의 알나스르로 이적한 뒤 줄곧 알나스르에서 활약 중이다. 당장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는 나이지만 호날두는 현역 생활을 이어가길 원했고, 유럽에서는 불러주는 팀이 없자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39세라는 나이를 감안하면 호날두는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호날두는 2023-24시즌에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7경기에 선발 출전해 48골 13도움을 기록하면서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한 2023년 남자축구 올해의 최다 득점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호날두의 유럽 복귀설이 등장한 배경이다. 일부 클럽들은 호날두가 여전히 유럽 무대에서 뛸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며,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 역시 호날두를 높게 평가하는 팀 중 하나로 추정된다.
또한 레버쿠젠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기 때문에 스쿼드 보강도 불가피하다. 레버쿠젠은 2023-24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무패우승을 차지하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었다. 수준 높은 대회를 병행해야 하는 점에서 스쿼드 강화는 필수다.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로 불리는 호날두는 이런 레버쿠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실력적인 면에서는 물론 호날두는 젊은 공격수들을 코칭하기에도 적합한 선수다. 호날두의 합류로 빅터 보니페이스, 플로리안 비르츠 등의 실력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는 레버쿠젠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켈나우'는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레버쿠젠은 영입을 해야 하며, 호날두는 여전히 중요한 추가 선수다"라면서 "알론소 감독은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호날두를 영입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라고 했다.
이어 "호날두 입장에서도 현 단계에서 레버쿠젠과 계약을 맺는 건 현명한 움직임이 될 것이다. 호날두도 새로운 클럽에 합류해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레버쿠젠이 호날두 영입에 도전할 수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알론소 감독이 현역 시절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에서 호날두와 함께 뛰었던 동료 사이였기 때문에 호날두에게 쉽게 연락을 취하기가 가능하다. 두 사람은 2009년부터 알론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인 2014년까지 한솥밥을 먹었다.
현실적인 문제인 이적료 면에서도 큰 고민이 없다. '켈나우'는 "현재 호날두의 가치는 1500만 유로(약 222억)이고, 이는 레버쿠젠이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켈나우'는 호날두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막대한 연봉을 받고 있다는 점을 걸림돌로 꼽았다. 호날두가 알나스르에서 수령하는 연봉은 2억 유로(약 2968억)로 알려져 있다.
사진=폭스 스포츠,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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