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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과 티모 베르너가 같이 뛰는 모습은 볼 수 없는 것일까.
토트넘 훗스퍼 소식통 '스퍼스 웹'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의 말을 인용했다. 매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보드진이 아직 베르너 완전 영입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토트넘 보드진은 아직도 베르너에 대한 의심을 떨치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베르너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서 토트넘에 임대로 합류한 공격수다. 최전방 공격수와 왼쪽 윙어를 소화할 수 있는 그는 첼시와 라이프치히에서 골 결정력에 심각한 약점을 드러냈다. 절치부심한 베르너는 토트넘에서 반전을 다짐했다.
데뷔전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서 바로 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 다음 경기에서도 도움을 한 개 추가했고, 토트넘에서 창창한 미래가 펼쳐질 것만 같았다.
그러나 베르너는 다시 첼시 시절 모습으로 돌아왔다. 동료와의 연계, 빠른 스피드는 분명히 강점이었으나 골 결정력이 여전히 아쉬웠다. 완벽한 찬스를 자주 놓쳤고, 그 때문에 베르너의 시즌은 2골 3도움으로 끝날 수밖에 없었다. 설상가상 시즌 막바지 아스널전에서 부상을 입으며 남은 경기를 뛰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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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는 어디까지나 임대생 신분이기 때문에 시즌이 끝나면 라이프치히로 돌아가야 한다. 토트넘은 1,700만 유로(250억)로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이 옵션은 6월 14일까지 행사할 수 있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것이다.
주장 손흥민은 베르너의 완전 영입을 바랐다. 손흥민은 "우리의 전술에서 중요한 것은 윙어의 위치다. 베르너와 브레넌 존슨은 서로를 잘 이해하며 훌륭하게 하고 있다. 베르너가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때는 자신감이 없었지만, 지금은 자신감을 갖고 편안하게 뛰고 있다. 앞으로 토트넘에서 공격포인트를 많이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공개적으로 베르너를 지지하며 완전 영입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아직도 베르너에 대한 의심을 지우지 못했다. 능력은 확실하나 토트넘 임대 기간 동안 보여준 성과가 저조하다는 평가다. '스퍼스 웹'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격진 개편'을 말한 것을 보면 그는 베르너 영입에 열려있을 것이다"라며 손흥민과 같이 베르너 영입에 대해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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