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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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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상황, 다른 판정?…SSG, KBO에 설명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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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SSG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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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프로야구 SSG가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공문을 보냈다. KBO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과거와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판정이 나왔다는 주장이다. SSG 관계자는 “항의는 아니다. 경기 도중 나온 상황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해당 장면은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한화의 맞대결서 불거졌다. 1-1로 팽팽한 6회 초였다. 1사 1루서 한화 채은성이 우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다. SSG 우익수 하재훈은 몸을 던져 걷어냈다. 뿐만 아니라 다음 플레이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공을 잡은 뒤 2루수에게 송구했다. 이 공은 유격수 박성한에게 전달됐다. 박성한은 2루를 밟았다.

하재훈의 포구 관련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다. 한화 측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다. 그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심판진은 1루 주자 안치홍의 2루 진루를 인정, 1사 1,2루가 됐다. 이번엔 SSG가 나섰다. 심판의 세이프-아웃 판결이 나오기 전 안치홍이 이미 1루로 귀루를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즉, 채은성의 안타가 인정되더라도 2루로 가지 못했을 거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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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과거를 떠올렸다. 2023년 9월 21일 인천 LG전이었다. 8회 말 1사 만루서 박성한의 타구가 1루심의 몸에 맞았다. 1루심은 파울을 선언했다. 경기가 일시 정지됐다(볼데드). 이때 1루 주자 한유섬은 심판 판정만 보고 멈췄다. 비디오 판독 끝에 페어로 번복됐다. 심판진은 한유섬에게 아웃 판정을 내렸다. 페어였다 하더라도 2루에서 아웃됐을 거란 판단이다. 당시 김원형 SSG 감독이 강하게 항의한 것은 물론, 정용진 구단주가 직접 KBO를 찾기도 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지나간 일로 왈가왈부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운을 뗀 뒤 “짚고 가야할 것들이 있다. 우리가 보기엔, 아웃이 문제가 아니라 (판정 전) 귀루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 14일 수원) KT전 때에도 비슷한 상황이 나오지 않았나. 그땐 누가 봐도 아웃 판정이 난 뒤 주자가 움직였기 때문에 우리도 (진루를)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인천=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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