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행을 택하며 국내에 복귀한 이대성. 사진 | 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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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1년만에 국내 U턴을 선택한 이대성(34·193㎝)의 삼성행 논란이 기자회견 이후 더 커졌다. KBL은 재정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이대성은 지난해 해외리그 도전을 선언하고 일본 무대에서 뛰었다. 하지만 1년 만에 국내 복귀를 선택했고, 이대성은 지난 21일 삼성과 2년, 첫해 보수총액 6억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
문제는 이대성과 가스공사와의 관계였다. 해외 진출 과정에서 이대성의 의지를 존중한 가스공사는 임의해지 등 방식으로 선수에 대한 권리를 보류하지 않고 프리에이전트(FA) 신분으로 풀어줬다. 가스공사는 이대성이 최소한 2년은 해외 무대에서 뛸 것이라 한 말을 믿었다고 주장했다. 단 2년 뒤 이대성의 높은 연봉을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한 가스공사가 임의해지 방식을 택하지 않은 것도 아쉽게 됐다.
비난의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이대성은 지난 22일 KBL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하지만 ‘가스공사에 미안한 마음이다. 하지만 지금 가스공사의 대응은 당황스럽다’가 기자회견의 핵심이었다. 사죄 인사로 끝났으면 깔끔했겠지만 그렇지 못했다. ‘나도 아쉬운 게 있다’를 말하는 자리가 돼버렸다. 결국 성난 팬들은 지난 24일 KBL센터 앞에서 트럭시위까지 열었다.
게다가 기자회견에서 FA 신청 전 삼성 김효범 신임 감독과의 교감이 있었다는 내용의 발언까지 나왔다. 사전접촉 의혹을 살 수 있었고, 당연히 가스공사는 지난 24일 KBL에 공문을 보내 ‘사전 접촉’을 포함해 ‘이익 침해’, ‘신의 성실 위반과 명예훼손’ 등의 항목으로 재정위원회 개최를 신청했다.
KBL의 재정위원회는 통상적으로 징계를 주기 위해 열린다. 잘못이 어느 정도 확인되어야 열린다는 얘기다. KBL이 이대성 사태에 어떻게 대처할까. 이제 KBL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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