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황금사자기] 무패 덕수고, 돌풍 서울 컨벤션고 4강 진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MHN스포츠

경기를 마친 이후의 덕수고 선수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컨벤션고가 기적의 4강에 올랐다. 무패 행진의 덕수고도 무난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하 황금사자기) 8강에서 서울 컨벤션고가 디펜딩 챔프 부산고에 역전승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경기 초반까지만 해도 완벽한 부산고의 페이스였다. 부산고는 1회 말 공격에 들어서자마자 안지원의 적시타를 앞세워 2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도 상대 실책과 박찬엽, 박재엽의 적시타를 묶어 3득점, 5-0으로 앞서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부산고의 여유로운 준결승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서울 컨벤션고는 5회에 2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한 이연우의 좌월 투런포를 기점으로 3점을 뽑아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에 부산고 벤치도 사이드암 에이스 김동후를 투입하며 추격을 막고자 했다. 6회에 실책에 편승하여 부산고가 한 점을 내줬을 때만 해도 스코어는 5-4로 부산고의 리드였다.

기적은 9회에 만들어졌다. 서울 컨벤션고는 9회 들어서자마자 9번 정우린의 좌선 2루타를 신호탄으로 이연우의 좌전안타, 그리고 박재윤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는 박제현의 투수 앞 스퀴즈번트가 안타로 기록되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남현우가 경기를 굳히는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기록했다. 스코어 7-5.

부산고는 9회에 2사 1, 2루 찬스에서 이서준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마감해야 했다. 지난해 MVP 2학년생 안지원이 5타수 4안타로 분전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마운드에서는 서울 컨벤션고 에이스 김기범이 4와 2/3이닝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기록하며, 팀의 4강 진출에 한 몫 했다.

이어 열린 덕수고와 광주일고의 경기에서는 덕수고가 1학년생 엄준상과 2학년생 오시후의 활약과 에이스 정현우의 승리투를 바탕으로 광주일고에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덕수고는 친선전인 전국 명문고 열전부터 시작하여 황금사자기 8강까지 단 한 번도 패하지 않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로써 제78회 황금사자기에는 대구상원고와 강릉고, 덕수고와 서울 컨벤션고가 결승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대회 8강전 결과(대회 12일차)

서울 컨벤션고등학교 7-5 부산고등학교
서울 덕수고등학교 7-3 광주 제일고등학교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대회 준결승 일정(대회 13일차)

대구 상원고등학교 vs 강원 강릉고등학교
서울 덕수고등학교 vs 서울 컨벤션고등학교

사진=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